•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현장] 한국GM 수출 호조에 마산가포신항도 '활기'…"지역경제 동반 성장"

등록 2026.04.30 06:00:00수정 2026.04.30 06:3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국GM, 작년 가포신항 전체 물동량 55% 차지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 이후 물동량 비약 증가

북미 수출량 점차 확대…올해 30만대 선적 예상

[창원=뉴시스] 마산가포신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모습.(사진=한국G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마산가포신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모습.(사진=한국G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김민성 기자 =
수천대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대형 자동차 운반선 앞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었다.

빈 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차량이 빽빽하게 들어섰고, 안내 차량을 따라 7~8대씩 줄지어 이동하며 배에 실렸다.

지난 29일 오전 찾은 경남 창원시 마산가포신항에는 약 7500대의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선적을 대기하고 있었다.

이 차량들은 제너럴모터스(GM) 창원공장에서 생산돼 북미 지역으로 수출되는 물량이다.

GM 창원공장의 생산 호조로 마산가포신항도 덩달아 웃고 있었다.

[창원=뉴시스] 마산가포신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의 모습.(사진=한국G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마산가포신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의 모습.(사진=한국G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산가포신항이 하루에 수용할 수 있는 차량은 48만대 정도다.

이 가운데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지난해 전체 물동량의 55% 수준인 25만대를 차지한다.

한국GM의 수출 호조로 마산가포신항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자동차와 벌크 비중이 6대4 수준이었던 마산 가포신항은 창원공장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생산하기 시작한 후 자동차 물량 비중이 90%를 넘어섰다.

조흥제 마산가포신항 운영본부장은 "GM 차량이 하루에 1000대 정도 들어오는데, 바로 배에 들어갈 때도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당초엔 자동차선 6, 벌크선 4 정도의 비중이었는데, GM 물량이 늘면서 벌크가 줄고 90% 정도를 자동차가 차지했다"고 말했다.
[창원=뉴시스] 마산가포신항에서 선적을 기다리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모습.(사진=한국G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마산가포신항에서 선적을 기다리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모습.(사진=한국G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산가포신항의 수출 확대로 지역 경제도 활성화되고 있다.

조 본부장에 따르면 GM의 수출 물량 확대로 600명 정도의 지역 고용 창출 효과를 봤다.

김현욱 GM한국사업장 물류팀 부장은 "마산가포신항은 GM한국사업장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곳"이라며 "트랙스 한 대가 선적될 때마다 마산가포신항과 지역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마산가포신항에는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 '캡틴'이 정박해 있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가포신항에서 350대의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선적할 예정이다.

선적한 물량 대부분은 북미 서안 지역으로 수출된다.

손용준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선 북미 팀장은 "원래 투입하기로 한 배가 날씨 때문에 예정보다 입항이 늦어지면서 급하게 캡틴호를 투입했다"며 "이 배는 350대 정도를 싣고, 명일(내일) 원래 들어오기로 한 배가 2000대 정도를 선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판매 호조로 마산가포신항에서 한국GM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은 올해 마산가포신항을 통해 약 30만대의 차량이 수출길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25만대에서 20%(5만대) 늘어난 수치다.

조 본부장은 "2015년 운영을 시작한 가포신항은 2016년 10만대 수준의 물량에서 2023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을 기점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며 "지난해 마산가포신항 기준 트랙스 크로스오버만 25만대를 선적했는데 올해는 30만대 정도를 선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