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여름 해외여행 수요 살아날까

등록 2026.05.19 07:00:26수정 2026.05.19 07:52: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33단계→27단계 하향 조정

여행업계, 7~8월 선발권 수요 선점·얼리 휴가족 유치 나서

국내선 유류할증료, 최고 수준 유지…이용객 부담 우려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2026.05.14. hwang@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5월 대비 인하되면서 여행업계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6월을 전통적인 ‘여행 비수기’로 꼽는다.

그러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4월과 5월에 연이어 인상된 가운데, 모처럼 인하가 이뤄지자 업계는 ‘선발권 수요’ 선점과 ‘얼리 휴가족’ 유치라는 투트랙 전략을 전개할 태세다.

업계에 따르면,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월 33단계에서 27단계로 6단계 하향 조정됐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기대감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일시 재개 등의 영향으로 4월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이 갤런당 410.02센트로 직전 산정 기간 대비 약 20% 하락한 결과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기준 편도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동북아 노선이 8만4000원(1만8000원 인하), 동남아 노선이 20만5500원(4만8000원 인하), 미국 동부 노선이 45만1500원(11만2500원 인하)으로 각각 조정됐다.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월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승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05.01. kch052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월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승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05.01. [email protected]


업계가 이번 인하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발권일 기준’ 적용 방식 때문이다.

여름 성수기인 7~8월에 출발하는 항공권이라도 6월30일까지 결제를 마치면 인하된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적용된다. 특히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향방이 가려지는 6월15일 전후를 기점으로 여행사와 항공사의 성수기 모객 마케팅이 집중될 전망이다.

7월 할증료 재상승 가능성이 제기될 경우 ‘6월 내 발권이 유리하다’는 점을 내세운 막판 결제 유도 전략이 시장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휴가 시점을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는 얼리 휴가족에게는 6월이 적기로 부상하고 있다.

대다수 수요가 몰리는 7~8월을 피하므로 공항 혼잡과 현지 관광지 인파 부담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적 이점도 명확하기 때문이다.

6월은 항공사 정규 운임과 현지 숙박비, 식대 등이 성수기 대비 대폭 낮게 책정되므로, 유류할증료 인하 효과와 맞물려 전반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전쟁 발발 전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국제선 유류할증료 절대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성수기 직전 모객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선발권 대기 수요와 얼리 휴가 수요가 결합해 6월 비수기 시장에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선과 달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오름세를 이어가 국내선 이용객에게 부담을 더할 것으로 우려된다.

업계에 따르면 6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준)는 편도 3만5200원으로 5월(3만4100원) 대비 1100원(3.2%) 인상됐다.

이는 현행 25단계 체계 중 19단계에 해당하며 국내선 유류할증료 제도 시행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국제선은 5월 중순까지의 유가 안정세가 즉각 반영된 반면 국내선은 전전월인 4월 한 달간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 때문에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급등기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