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지훈 "성적에 연연하고 싶지 않죠"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 강성재 역
B급 감성 코미디 연기 화제…"작품만 보고 돌진"
극장 이어 안방 점령…"제가 늘 하는 걸 했을 뿐"
내년 입대 계획…"해병대 수색대 꼭 가고 싶죠"
![[인터뷰]박지훈 "성적에 연연하고 싶지 않죠"](https://img1.newsis.com/2026/06/04/NISI20260604_0002152932_web.jpg?rnd=20260604150050)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고민을 하고 사는 편은 아니에요.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자', '성적에 연연하지 말자'가 요즘 바뀐 좌우명이죠."
배우 박지훈(27)은 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 인터뷰에서 향후 활동 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총 대신 식칼을,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른 이등병 '강성재'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밀리터리 판타지물이다.
tvN과 티빙을 통해 동시에 공개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방송 이후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케이블 및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OTT에서도 공개 첫 주 기준 가장 많은 유료 가입자를 확보한 작품이 됐으며, 3주 연속 유료 가입 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박지훈은 작품 공개 이후 반응을 묻자 "내심 걱정을 많이 했다. 밖에 가만히 있어도 옷이 젖을 정도로 무더웠던 작년 여름에 촬영을 시작해 추운 겨울에 끝이 났다. 고생한 만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지인들도 '너무 재미있다'고 해주셨다. 좋은 작품을 남겼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작품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1000만 배우 반열에 오른 박지훈의 차기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전매특허가 된 눈빛으로 단종 '이홍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박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부대로 막 전입한 이등병 강성재 역을 맡아 군대 생활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특히 박지훈이 보여준 B급 감성의 코미디 연기는 작품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는 작품 안에서 미역을 몸에 감고 등장해 명화 '천지창조'를 패러디하거나 등뼈 피리를 불고, 할머니 분장을 하는 등 매회 인상적인 모습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취사병'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코미디 연기를 좋아한다. 제가 보여드리지 못한 코믹스러움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감독님도 현장에서 다 할 수 있도록 많이 풀어주셨다. 현장 스태프분들도 모두 터질 만큼 재밌는 장면이 많아서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인터뷰]박지훈 "성적에 연연하고 싶지 않죠"](https://img1.newsis.com/2026/06/04/NISI20260604_0002153132_web.jpg?rnd=20260604174202)
박지훈은 최근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룹 워너원으로 신인상을,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으로 역시 신인상을 받은 그는 가요·드라마·영화로 모두 신인상을 수상한 보기 드문 경력을 갖추게 됐다.
영화에 이어 드라마까지 흥행에 성공하고, 최근 각종 광고에도 출연하며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차분한 모습이다. 그는 "제 안에 큰 변화는 없다. 제가 하고 있는 것을 늘 하고 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지훈은 "저는 남들에게 피해 끼치는 것을 싫어한다. 들뜬 모습이 안 좋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으스대는 것처럼 보일까봐 그런 것 같다"며 "들뜬 모습이 보기 싫어서 더 조심하는 것이 있다. 제 안에서 스스로 자신을 낮추게 된다"고 했다.
작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시즌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는 앞으로 남은 회차에 대해 "열린 결말이다. 감독님이 시즌제가 가능하게 열어두신 것 같다"고 귀뜸했다.
시즌제에 대해선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촬영 기간이나 시기가 맞아야 한다. 또 여러 선배님들 시간도 맞아야 한다"며 "저만 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만약 하게 된다면 다시 한 번 같은 팀으로 해보고 싶다"고 했다.
박지훈은 앞으로 맡고 싶은 배역에 대해 악역이라고 답했다. 그는 "제가 순하고, 불의를 못 참는 캐릭터를 주로 했다. 나쁜 역할도 한 번 해보고 싶다"며 "제가 현장에서 어떻게 느끼고 표현할지 모르겠다. 주변에서 어떻게 봐 주실지도 궁금하다"고 했다.
![[인터뷰]박지훈 "성적에 연연하고 싶지 않죠"](https://img1.newsis.com/2026/06/04/NISI20260604_0002153148_web.jpg?rnd=20260604181630)
그는 '이번 작품이 군 생황에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도움은 안 될 것 같다"며 "실제 생활과 너무 다를 것 같다. 저는 힘든 곳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작품 보다 훨씬 힘들고 고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 내에서도 힘든 곳으로 여겨지는 해병대 수색대로 복무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해병대 수색대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지훈은 "한 번 다녀온다고 생각하면 힘든 곳을 다녀오고 싶었다"며 "자원을 해서 시험을 보고 들어가면 조금 더 다른 배울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구체적인 입대 시기에 대해선 "솔직하게 내년에는 가야 하는 상황이다. 해병대로 지원할 수 있는 나이 제한이 내년이다"라며 "더 늦어지면 안 된다. 내년에는 가겠다"고 했다.
입대로 인한 공백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을까. 그는 "요즘엔 작품을 촬영하고 군대를 가는 것 같다. 군대에 있을 때 작품이 방영되면서 팬 분들이 '벌써 나왔네'라고 체감하시더라"며 "저도 그렇게 다녀오고 싶다"고 했다.
박지훈은 당분간 배우 보다 가수로서 활동에 젼념할 계획이다. 그는 3년 만에 새 싱글 '리플렉트(RE:FLECT)' 내고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들어오는 대본들은 많지만 지금은 아이돌 활동에 전념하려 한다"며 "조금 가까이서 팬 여러분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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