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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돈 못 버나" 포모 확산에…서울대 법의학 교수의 '다른 시각'

등록 2026.06.05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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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모으면 노후가 다 해결될 거라는 생각은 완전한 착각"

[서울=뉴시스] 투자 소외에 따른 '포모(FOMO) 증후군'이 사회 전반으로 번지는 가운데, 돈 때문에 불안한 근본적인 이유를 화폐 가치와 인구 구조 관점에서 분석한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사진=유성호의 데맨톡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투자 소외에 따른 '포모(FOMO) 증후군'이 사회 전반으로 번지는 가운데, 돈 때문에 불안한 근본적인 이유를 화폐 가치와 인구 구조 관점에서 분석한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사진=유성호의 데맨톡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투자 소외에 따른 '포모(FOMO) 증후군'이 사회 전반으로 번지는 가운데, 돈 때문에 불안한 근본적인 이유를 화폐 가치와 인구 구조 관점에서 분석한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2일 유튜브 채널 '유성호의 데맨톡'에는 유성호 서울대 의대 법의학 교수가 출연해 다우치 마나부의 저서 '돈 때문에 불안하다는 착각'을 소개했다. 유 교수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한 사람은 돈에 환장한 사람"이라면서도 "돈만 모으면 노후가 다 해결될 거라는 생각은 완전한 착각"이라고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

유 교수는 "우리가 모든 가치를 화폐로 비교 환산하는 시대 한가운데 있다 보니 주관적인 만족감보다 타인과의 비교에서 오는 불안에 집착하게 된다"며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알거지가 된다거나 모르면 손해를 보는 절대적인 투자 기술 같은 것은 없다"고 짚었다.

특히 유 교수는 돈의 가치를 유지해 주는 본질은 결국 '사람'이라는 점을 강하게 강조했다. 그는 "돈이 가치가 있으려면 누군가가 내 돈을 받고 일을 해줘야 한다"며 "대한민국과 일본은 사람이 너무 많이 늙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보험 시스템을 예로 들며 "지금은 80만에서 100만명씩 태어난 세대가 돈을 내서 노인들을 부양하고 있지만, 15년에서 20년 뒤에는 한 해에 24만명밖에 태어나지 않은 세대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노인 인구를 감당해야 한다"며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면 쿠팡 배송과 배민 배달, 버스 운전, 돌봄 복지 등 모든 서비스의 가격이 비싸지고 기회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후를 위해 월 500만원씩 나오도록 금융 자산을 잘 준비했다고 안심할 때가 아니"라며 "돈이 아무리 많아도 서비스를 해줄 사람이 부족하다면 화폐 가치는 떨어지고 그 돈은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유 교수는 이러한 인구 감소 시대의 돌파구로 '새로운 기술 혁신'과 '인적 자본의 효율화'를 꼽았다. 그는 일본 에도 시대의 숯장수가 전자제품의 등장으로 전환된 사례를 들며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없다면 일의 효율화를 통해 불필요한 인력 소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교수는 "과거에는 사람을 갈아 넣으며 발전해 왔지만 이제는 사람이 부족한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며 돈에 매몰돼 불안해하기보다 우리 사회가 인적 자본의 소중함을 직시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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