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100주년에 G3 도약"…정부 2045 과학기술 청사진 그린다
배경훈 부총리·이광형 KAIST 총장 공동위원장…'프론티어 전략위' 출범
단순 기술 예측 넘어 2045년 미래상 도출…국가 과학기술 시스템 대전환
SF 작가·청년 연구자 등 다방면 참여…연내 중간안 공개 후 2027년 최종 발표
![[서울=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대전시 유성구 KAIST에서 열린 'KAIST AI대학 비전선포식' 에서 'AI를 바꾸는 사람들' 을 주제로 기조강연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6.06.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1/NISI20260601_0021304217_web.jpg?rnd=20260601131613)
[서울=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대전시 유성구 KAIST에서 열린 'KAIST AI대학 비전선포식' 에서 'AI를 바꾸는 사람들' 을 주제로 기조강연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6.06.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2045 과학기술 프론티어 전략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제1차 총괄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으로 과기정통부는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을 목표로 대한민국이 기술 주권을 확립하고 과학기술 강국(G3)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장기 과학기술 미래 전략인 '대한민국 2045 과학기술 프론티어 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 이는 정부가 수립하는 '대한민국 2045 국가발전전략'과 연계해 과학기술 분야 특화 세부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가 장기 미래 전략 수립에 나선 것은 인공지능(AI)·양자 등 첨단기술이 산업과 일상을 넘어 안보와 국제질서까지 뒤흔들고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미래 기술의 향방을 먼저 읽고 새로운 기술 질서를 설계하는 국가만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다음 시대를 이끌 프론티어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
이번 전략은 단순히 유망 기술을 예측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다. 2045년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이상적 미래상을 먼저 도출한 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학기술 도전과제를 발굴하고 미래 프론티어 기술 수요와 국가 과학기술 시스템의 대전환 방향까지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산·학·연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2045 과학기술 프론티어 전략위원회'도 운영한다.
지난 5월 부총리 주재로 열린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 회의'가 미래 아젠다를 발굴하는 자리였다면, 이번 전략위원회는 실질적인 미래 기술 수요와 정책·제도적 실행 과제를 도출해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추진체계다.
전략위원회는 총괄위원회와 8개 분과위원회로 운영된다. 총괄위원회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공동 총괄위원장을 맡아 전략 수립 전반에 대한 조정과 자문을 담당한다.
실질적인 전략 수립을 이끌 8개 분과위원회는 ▲미래 설계 ▲초지능·초연결 ▲생명·의료 ▲기후·환경·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우주·심해 ▲미래 소재·제조 ▲혁신 정책 분야로 나누어 구성됐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2045 프론티어 전략 수립 방향에 대한 발표와 함께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총괄위원들은 2045년의 과학기술사적 의미, 지향해야 할 미래상, AI·양자 기술의 진화 방향, 첨단기술이 가져올 윤리·사회적 문제, 국가 과학기술 시스템 대전환 과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과학기술계 전문가뿐만 아니라 SF 작가, 방송 PD, 청년 연구자 등이 참여해 미래 설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의견을 더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각 분과위원회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내에 전략 중간안을 공개해 각계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최종 전략은 과학기술 60주년을 맞는 오는 2027년 4월에 국민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배 부총리는 "광복을 맞이한 지 100주년이 되는 2045년에는 대한민국은 더 이상 앞선 나라를 따라가는 추격자가 아니라, 기술 주권을 확고히 하고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는 과학기술 강국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거대한 기술 변화의 파도 속에서 나침반 없이 항해할 수는 없다.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다음 20년을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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