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종전 합의…"전쟁 이전 복귀의 첫걸음에 불과"
호르무즈 재개방 기대에도 핵협상·이스라엘 변수 산적
60일 후속 협상 돌입…이란도 조건부 이행 시사
![[워싱턴=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상업 선박에 개방하고 미국은 해상 봉쇄를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를 발표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6.15.](https://img1.newsis.com/2026/06/05/NISI20260605_0001311549_web.jpg?rnd=20260605060423)
[워싱턴=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상업 선박에 개방하고 미국은 해상 봉쇄를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를 발표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6.15.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협상 타결을 선언했지만, 합의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데다 핵심 쟁점들이 후속 협상으로 넘어가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상업 선박에 개방하고 미국은 해상 봉쇄를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를 발표했다.
그는 과거 미국 행정부들과 달리 자신이 중동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위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은 제한적이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이번 합의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지만, 상당수 쟁점은 향후 60일간의 휴전 연장 기간 동안 진행될 후속 협상과 실무 협의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성명을 통해 "최종 협상은 양해각서상 상대방 의무가 이행된 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합의 이행 여부가 향후 협상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시장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곧바로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유조선 적체 해소와 기뢰 제거, 수송 체계 정상화 등에 수주가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변수는 이스라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레바논 공습을 지시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해당 공격이 협상을 무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밝혔다.
19일 공식 서명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미국과 이란이 세부 조건을 조율할 여지는 있지만, 동시에 협상이 틀어질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합의가 유지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국제유가 안정에 도움이 되면서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핵심 목표들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데다 정치적 부담도 여전해, 이번 합의는 전쟁 이전 상태로 복귀하기 위한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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