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육아 부담에…중기 근로자 51% "애 안 낳겠다"
중소기업중앙회, 저고위와 정책 간담회 개최
중기 근로자 등 출산·육아 인식 조사 보고서
![[무안=뉴시스]전남도 공공산후조리원. (사진=전남도 제공.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01927998_web.jpg?rnd=20250827142308)
[무안=뉴시스]전남도 공공산후조리원. (사진=전남도 제공.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6.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중소기업 근로자와 소상공인 절반 이상은 향후 자녀 계획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계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를 만나 현장 맞춤형 정책 수립을 주문했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의 '중소기업 근로자 및 소기업·소상공인 출산·육아 인식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 근로자의 51.0%가, 소기업·소상공인 대표자의 50.7%가 (추가)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중소기업 근로자와 소기업·소상공인 대표자 모두 출산·육아 시 부담을 느끼는 요인 1순위로 주거비, 양육비, 교육비를 포함한 비용 문제를 꼽았다.
결혼 의향이 있다고 밝힌 중소기업 근로자는 42.9%, 소기업·소상공인 대표자는 75.2%로 집계됐다. 결혼을 준비하거나 고민하는 과정에서 가장 부담되는 요인으로 중소기업 근로자는 비용 부담(64.3%)을, 소기업·소상공인 대표자는 소득 불안(53.7%)을 언급했다.
중소기업 근로자 10명 중 8명(85.0%)은 대기업·공공기관 근로자보다 결혼·출산·육아를 병행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출산·육아 제도 활용이 어려운 직장 문화(63.5%) 때문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재직 중인 직장에서 동료·관리자 부담 가중이 우려돼 일·가정 양립 제도를 활용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율(복수 응답)은 84.0%에 달했다.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경제적 지원 확대, 출산·육아 제도 활성화 등이 나왔다.
소기업·소상공인 대표자 역시 일반 근로자에 비해 출산·육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들 중 81.7%는 일반 근로자보다 결혼·출산·육아를 병행하기 더 어렵다고 했는데 사업장 운영 공백 부담(72.7%)이 이유였다.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충분하다고 본 비율은 10.3%에 그쳤다. 원하는 정부 정책으로는 맞춤형 출산·육아 지원 확대, 사업장 운영 공백 지원 등이 제시됐다.
중기중앙회는 저고위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에서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정책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문제를 논의했다.
박은정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출산·육아 부담 완화를 위한 경제적 지원 확대와 실제 현장에 맞는 돌봄서비스 확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위원은 "제조업 교대근무, 소상공인의 야간·주말 영업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출산·육아 여성 최고경영자(CEO) 기업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 요건 완화, 중소기업 사업주 대체인력 채용 지원 확대,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및 재직 지원 확장 등이 건의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저출생 문제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꼭 풀어야 할 숙제이자 가장 중요한 어젠다"라며 "저고위가 오는 9월부터 '인구전략위원회'로 새로 출범하는 만큼 저출생 문제의 컨트롤타워가 돼 현장에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오 저고위 부위원장은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출산·육아 지원제도 자체를 모르거나 알더라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이 있는 삶을 위해선 중소기업에서도 육아휴직이나 유연근무 이용률을 높일 필요가 있고 사업주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과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저고위는 이날 논의된 의견을 국가인구전략에 반영하고 중소기업계와 정례적인 정책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