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손흥민 조기 교체는 악수…존재만으로 수비 분산 시켰어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신문선 명지대 교수. 2025.01.20.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0/NISI20250120_0020668438_web.jpg?rnd=2025012011374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신문선 명지대 교수. 2025.01.20. [email protected]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개인 유튜브 채널 '신문선의 골이에요' 라이브 방송에서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판단, 특히 손흥민의 조기 교체 아웃을 패배의 결정적 요인으로 지목했다.
신 교수는 후반전 이재성과 손흥민을 빼고 황희찬과 오현규를 투입한 홍 감독의 용병술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체력이나 움직임에 문제가 없던 손흥민을 후반 이른 시간에 교체한 것은 악수"라며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부진 속에서도 끝까지 필드를 지키며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것이 월드컵의 흐름"이라고 짚었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리는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멕시코 수비진에 거대한 전술적 압박을 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교체 이후의 유기적 흐름도 실종됐다. 신 교수는 "손흥민을 측면으로 빼고 오현규를 중앙에 배치했다면 모두가 동의했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윙백 두 명을 투입한 뒤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수 간격이 대거 벌어지는 등 사후 전술 학습이 제대로 되었는지 퀘션마크가 붙는다"고 비판했다.
경기 외적인 전략에서도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의 노련함에 판정패했다는 분석이다. 아기레 감독이 사전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과 황인범을 집중 견제 대상으로 지목하며 흔들기 작전을 폈고, 이로 인해 지난 체코전에서 맹활약했던 황인범의 움직임이 완전히 묶였다는 평가다. 후반전 수비진과 골키퍼의 소통 부재로 초래된 실점 장면에 대해서도 "문전 앞에서는 절대로 실수가 나와서는 안 됐다"며 뼈아픈 아쉬움을 표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이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일각의 낙관론에 대해 신 위원은 유연성과 파워를 갖춘 남아공의 저력을 경고하며 "첫 경기 승리에 취해 오만한 판단을 내린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남아공전을 앞두고 현장 관계자들과 미디어 모두 선수들의 사기를 꺾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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