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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다시 열린다…전쟁보험료 '반토막', 유가도 전쟁 전 수준

등록 2026.06.25 14:09:57수정 2026.06.25 15: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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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운항 정상화에 유가도 안정세

기뢰 위험 남아 "경계는 지속"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과 이란이 휴전 합의를 체결한 후 선체 전쟁보험 보험료는 선박 가치의 약 5% 수준에서 할인 적용 후 약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은 2026년 6월11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가 정박 중인 선박들 사이를 지나가는 모습. 2026.06.25.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2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과 이란이 휴전 합의를 체결한 후 선체 전쟁보험 보험료는 선박 가치의 약 5% 수준에서 할인 적용 후 약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은 2026년 6월11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가 정박 중인 선박들 사이를 지나가는 모습. 2026.06.25.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때 가입하는 전쟁보험료가 최근 6일 동안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선박 한 척당 수십만 달러의 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과 이란이 휴전 합의를 체결한 후 선체 전쟁보험 보험료는 선박 가치의 약 5% 수준에서 할인 적용 후 약 2%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동안 선박들은 수개월째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여 있었고, 아라비아반도와 이란 사이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선주들이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는 이란의 공격 위협으로 급등했다. 일부 초대형 유조선의 경우 전쟁보험료가 주당 수백만 달러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운 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후 최소 172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지난 주말 이란이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혼선이 있었지만 선박 운항은 이어졌다.

보험 중개업체 마시의 마커스 베이커는 "이제 선박들이 다시 운항하고 있으며 보험 공급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선박들이 AIS(자동식별장치) 송수신기를 다시 켜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AIS는 선박의 위치를 실시한으로 알리는 장치로, 평화 합의 이전 수주 동안에는 대부분의 선박이 공격을 우려해 위치를 드러내지 않은 채 해협을 통과했다.

다만 선체 전쟁보험료는 하락했지만, 원유와 곡물 등 화물을 대상으로 하는 전쟁 화물보험료는 휴전 이후에도 큰 변동이 없었다고 보험업계는 전했다.

보험 중개업체 WTW의 제임스 리즌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사고 없이 오래 유지될수록 보험료는 계속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모두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로 일부에서는 여전히 기뢰가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한국시간 오후 2시 기준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22% 하락한 72.9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4% 하락한 배럴당 69.47달러로 나타났다.

원유 가격 평가기관 아거스미디어의 원유 분석 책임자인 프랜시스 오즈번은 "트레이더들은 시장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전히 매우 현실적인 위험이 남아 있다는 점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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