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B-2·F-35 띄운 美 독립선언 250주년 행사…트럼프 "미국이 돌아왔다"

등록 2026.06.25 15:10: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위대한 미국 박람회’ 7월10일까지…50개 주·6개 해외영토 전시

트럼프, 7월4일 "세계 최대 규모 불꽃놀이" 예고

[마쿵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리하이카운티 마쿵기의 맥 트럭 공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6.24.

[마쿵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리하이카운티 마쿵기의 맥 트럭 공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6.24.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열린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 개막식에서 “미국이 돌아왔다”고 선언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위대한 미국 박람회’(Great American State Fair) 개막식에서 연설했다.

이 행사는 1776년 7월4일 미국 독립선언을 기준으로 한 국가 기념행사다. 미국에서는 이를 건국 250주년 또는 미국의 250번째 생일로도 부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정치운동을 독립혁명에 비유하며 “1776년의 애국자들처럼 우리는 지난 17개월 동안 워싱턴의 기성 정치권으로부터 권력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성 정치권은 권력을 다시 가져가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주권을 되찾고 자유를 회복했으며 번영을 되살렸다. 우리는 다시 ‘미국 우선’ 기조를 앞세우고 있다”고 했다.

무대가 된 내셔널몰은 백악관과 의사당 사이에 주요 기념물들이 모여 있는 워싱턴DC의 상징 공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애국가요로 꼽히는 리 그린우드의 ‘갓 블레스 더 유에스에이’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행사장에 등장했다.

[워싱턴=AP/뉴시스] 5월 17일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건국 25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열린 '국가재헌정 250' 기도회 행사에서 트럼프대통령의 동영상 메시지 낭독에 보수파 참가자들이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 2026. 05. 18.

[워싱턴=AP/뉴시스] 5월 17일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건국 25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열린 '국가재헌정 250'  기도회 행사에서 트럼프대통령의 동영상 메시지 낭독에 보수파 참가자들이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  2026. 05. 18. 

개막식에서는 B-2 폭격기와 F-35 스텔스 전투기 등 군용기 비행도 진행됐다. 미 해병대 군악대 공연과 행정부 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호하는 군중을 향해 “미국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라며 “모두가 우리를 존중한다. 더는 아무도 우리를 비웃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행사에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여러 각료, 행정부 인사, 다수의 연방의원들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정비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노숙인 텐트와 낙서가 제거됐고, 50개가 넘는 기념비와 추모시설이 보수·정비됐으며, 여러 동상이 청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기념탑과 링컨기념관 사이에 있는 인공 연못인 리플렉팅풀이 “훼손범들에게 심하게 망가졌다”며 “대부분 붙잡혀 기소되고 있다. 우리는 그런 일이 우리나라에 일어나게 놔둘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몰에서 건국 250주년 기념 보수 성향 기독교 기도 모임 '리데디케이트 250'(재헌신 250) 예배가 열려 앨라배마주 출신 남성이 무릎을 꿇은 채 기도하고 있다. 백악관 지원을 받은 이 행사는 미국의 기독교적 뿌리를 재확인하고 신의 축복을 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열렸으며 전국에서 수천 명이 모여들었다. 2026.05.18.

[워싱턴=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몰에서 건국 250주년 기념 보수 성향 기독교 기도 모임 '리데디케이트 250'(재헌신 250) 예배가 열려 앨라배마주 출신 남성이 무릎을 꿇은 채 기도하고 있다. 백악관 지원을 받은 이 행사는 미국의 기독교적 뿌리를 재확인하고 신의 축복을 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열렸으며 전국에서 수천 명이 모여들었다. 2026.05.18.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 250주년 관련 사업도 예고했다. 백악관에 새로 마련할 행사 공간, 알링턴 국립묘지 인근에 세울 개선문 형태의 기념물, 웨스트 포토맥 공원의 ‘미국 영웅 국립정원’ 등을 언급했다.

또 프리덤플라자에서는 독립혁명 인물들을 기리는 ‘스피릿 오브 76’ 전시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250주년을 미국 건국을 기념하는 행사이자 이른바 ‘미국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여는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기념일은 우리의 과거를 자랑스러워할 시간”이라며 “동시에 미국이 무엇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릴 시간”이라고 말했다.

박람회는 7월10일까지 이어진다. 미국 50개 주와 푸에르토리코 등 6개 해외영토를 소개하는 전시가 열리고, 군용기 비행과 애국 음악 공연, 첨단기술 시연도 진행된다. 로데오와 월드컵 관람객을 위한 FIFA 팬존도 마련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