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기술이 현실로"…미래 바꿀 양자 축제 '퀀텀 코리아 2026' 개막
과기정통부, 2일부터 사흘간 서울 DDP서 '퀀텀 코리아 2026' 개최
글로벌 기업·12개국 석학 집결…IBM 최첨단 양자컴퓨터 등 실물 공개
정책·표준화·학술·대중행사 연계…양자 산업화 흐름 조망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에서 관람객들이 IBM '퀀텀 시스템 원(Quantum System One)' 양자컴퓨터 모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6.24.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20862302_web.jpg?rnd=20250624142424)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에서 관람객들이 IBM '퀀텀 시스템 원(Quantum System One)' 양자컴퓨터 모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6.24. [email protected]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외 양자과학기술 연구자와 관련 기업, 정부 대표 등이 참여하는 '퀀텀 코리아 2026'을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3년 출범한 퀀텀 코리아는 세계 각국 정부와 연구자, 양자 선도기업이 모여 최신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국내 대표 양자 행사로 성장해 왔다. 지난해 양자과학 100년을 맞아 산업화 가능성을 조명한 데 이어, 올해는 '양자가 현실이 되다, 혁신을 위한 담대한 도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올해 행사는 양자기술이 실제 연구·산업 현장에서 구현되고 활용되는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광자, 중성원자, 이온트랩, 초전도 등 다양한 방식의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 성과와 혁신 사례를 전 세계 12개국 56개 기업·기관, 연구진이 선보인다.
세계 각국 대표단 참석…MIT·임페리얼 석학 기조강연
개막식에서는 양자기술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담은 오프닝 영상에 이어 김태현 조직위원장의 개회사,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의 환영사, 내외 귀빈 축사가 진행된다. 양자과학기술 발전유공 포상과 양자정보경진대회 시상도 함께 열린다.
기조강연에서는 양자연구 최전선을 이끄는 세계적 석학들이 미래 양자기술의 방향을 제시한다.
먼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의 아이작 추앙 교수는 '양자 공학: 시스템의 도전'을 주제로 강연한다. 추앙 교수는 핵자기공명(NMR) 방식을 통해 수학적 이론에 머물던 쇼어 알고리즘 연산을 세계 최초로 실제 양자 하드웨어에서 구현하며 양자컴퓨팅 실증 시대를 연 연구자로 꼽힌다.
이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김명식 석좌교수가 '양자기술-지금까지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 교수는 양자광학과 양자정보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양자정보처리와 양자시뮬레이션, 오류 억제 등 현대 양자기술의 핵심 이론 발전에 기여해 왔다.
IBM·아이온큐·파스칼 참여…국내 연구진 원천기술도 공개
양자컴퓨팅 분야에서는 IBM, 콴델라, 아이온큐, 파스칼 등 글로벌 선도기업의 최첨단 양자컴퓨터가 전시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대, KAIST 등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원천기술과 연구 성과도 함께 공개된다.
양자통신·센싱 분야에서는 사이버 보안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 맞춰 SK텔레콤, 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개발 중인 양자암호통신과 양자인터넷 등 선도기술이 소개된다. KRISS는 세계 최고 정밀도의 원자시계인 양자 시간센서를 선보인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군 현장에 적용돼 미래 국방 핵심 기술로 부상할 국방 양자센싱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의 기술 성과도 전시된다. SDT, 메가존클라우드, 위드웨이브, 한국퀀텀컴퓨팅 등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주한 네덜란드·캐나다·호주 대사관 등이 구성하는 국제 전시관까지 포함해 총 12개국 56개 글로벌 기업·기관이 최신 연구 성과와 제품을 공개한다.
전시장 메인무대에서는 2~3일 이틀간 16개 참가기업·기관의 기술발표회도 열린다. 양자 혁신이 이뤄지는 현장의 목소리와 상용화를 위한 전략, 비전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에서 LG유플러스 관계자가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인증·네트워크 보안 기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6.24.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20862295_web.jpg?rnd=20250624142424)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에서 LG유플러스 관계자가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인증·네트워크 보안 기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6.24. [email protected]
주요국 양자 전략 공유…산업 적용·국제표준 논의
첫 번째 정책 세션에서는 호주·캐나다·덴마크·EU·프랑스·일본 등 주요국 정부 대표가 자국의 양자 전략과 로드맵을 공유한다. 부족한 양자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각국의 특화전략도 논의된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보완하기 위한 연구 협력과 인프라 공유체계 등 실질적 협력 방안도 다룬다.
두 번째 기술·산업 세션에서는 양자기술이 화학·바이오 등 다른 산업에 적용돼 혁신을 견인하는 활용 사례가 소개된다. 퀀티넘·팜캐드 등이 관련 사례를 발표하고, 엔비디아·아이온큐·IDQ 코리아 등 국내외 선도기업은 양자컴퓨팅·통신 분야 최신 기술혁신 성과를 공유한다.
마지막 표준화 세션에서는 다양한 양자기술 플랫폼 간 호환성, 보안, 성능 인증 등 국제표준 논의가 진행된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독일 연방물리기술원(PTB) 등 주요국 국가표준연구기관의 표준화 체계와 사례를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과 산업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세계 연구자 28명 강연하는 국제 학술행사 개최…대중 프로그램도 준비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국내외 연구진 간 학술 시너지를 창출하고, 연구 파트너십 확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대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강연, 과학 크리에이터 과학쿠키와 방송인 허성범의 토크콘서트, 국내외 양자 전문가 5인이 참여하는 강연, 양자 미술전, 참여형 물리 마술쇼 등이 준비됐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양자의 세계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업인 200여명 네트워킹…산업 협력 기회 모색
개막식 직후 열리는 '퀀텀 네트워킹 리셉션'에는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이 참석한다. 구 차관은 각국 대표단과 주요 석학, 기업인을 맞이하며 국내외 양자 생태계 간 연결과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엔 '퀀텀 비즈니스 네트워킹 나이트'가 열린다. 국내외 양자기술 기업인 등 200여명이 함께하는 자리다. 양자기술이 연구실을 넘어 본격적인 산업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기업 간 긴밀한 파트너십과 사업 협력 기회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양자기술의 혁신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우리 눈앞에서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 퀀텀 코리아 2026은 담대한 도전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목격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정부는 퀀텀 코리아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양자기술·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