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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유조선 피격 1명 사망"…혁수대 "美에 속아 피해 자초"(종합)

등록 2026.07.14 12:28:14수정 2026.07.14 13:30:24

호르무즈 오만 영해서 유조선 2척 피격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무력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자국 유조선이 이란 공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공격을 자인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모습.(기사 본문과는 무관) 2026.07.14.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무력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자국 유조선이 이란 공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공격을 자인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모습.(기사 본문과는 무관) 2026.07.1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사흘째 무력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자국 유조선이 이란 공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공격을 자인했다.

UAE 국방부는 13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UAE 유조선 몸바사호, 알바히야호가 오만 영해 내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항로에서 이란 순항미사일 2발을 맞아 인도 국적 선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인도 국적 선원 6명, 우크라이나 국적 선원 2명 등 8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역내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 도발이자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UAE는 긴장 고조에 대응하고 영토와 국민, 거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완전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부다비에 있는 주(駐)UAE 미국대사관과 두바이 주재 미국영사관은 '역내 안보 상황'을 이유로 15일까지 영사업무를 중단했다. 대사관은 "비상근무자를 제외한 미국 정부 직원들은 국외로 이동했다"고 알렸다.

혁명수비대도 곧바로 성명을 내고 유조선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반복된 경고를 무시하고 항법장치를 끈 채 기뢰가 설치된 항로를 통과하려고 했던 문제를 일으킨 초대형 유조선 2척을 공격해 항행 불능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선박들이 불법 항로를 이용하도록 선동하고 있다"며 "침략적인 적과 협력하는 행위는 선박 피해를 자초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지연시키며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관리권을 두고 종전 양해각서(MOU) 해석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란은 자국의 독자 통제권을, 미국은 오만을 비롯한 걸프 각국과의 다자 결정 구조를 주장한다.

미국은 이 같은 인식 속에서 국제해사기구(IMO)의 오만 연안 남쪽 항로 개방을 이끌어내고 상선 자유 통항을 유도했으나, 이란은 이것이 MOU 위반이라며 상선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미군은 지난 7~8일 MOU 체결 후 최초로 이란 공습을 감행한 데 이어 11~13일 사흘 연속 호르무즈 해협 일대를 타격했다. 14일 오후 4시(한국 시간 15일 오전 5시)부터는 대이란 해상 봉쇄도 재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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