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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MCA 개정 협상 장기화"… 무협, 북미 진출 기업 선제 대응 촉구

등록 2026.07.23 11:00:00

협정 검토 장기화로 불확실성 확대 우려

"주요 쟁점 점검 및 대응 전략 마련해야"

[서울=뉴시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공동 검토 주요 쟁점. (사진=한국무역협회) 2026.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공동 검토 주요 쟁점. (사진=한국무역협회) 2026.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미국의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연장 거부로 북미 3국의 협정 공동 검토가 장기화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북미 통상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후속 협상의 주요 쟁점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USMCA 검토 논의 동향과 한국 기업의 대응 조사'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3국의 별도 합의가 없으면 2036년까지 현행 협정이 유지된 채 매년 공동 검토가 이어진다.

문제는 핵심 규범에 대한 개정 협상이 불가피해 통상·투자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에 보고서는 북미 3국의 주요 쟁점과 협상 동향 등을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협정 연장을 지지하면서도 원산지, 노동, 경제 안보 등 분야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는 현 상태의 협정 유지와 북미 무관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북미 3국이 공동 검토하는 주요 쟁점은 ▲자동차·철강·알루미늄 및 기타 공산품의 원산지 규정 강화 ▲비시장경제국 관련 규제 강화 ▲경제 안보 및 핵심 광물 협력 강화 ▲통관·인증 절차 강화 ▲노동·환경 기준 강화 ▲디지털 무역 규범 조정 등이다.

한국은 USMCA 당사국은 아니지만 북미 내 생산 거점 등이 있는 한국 기업들은 해당 협정에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다.

실제 무역협회가 북미에 진출했거나 투자한 한국 기업 4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48.8%는 북미 3국의 공동 검토 결과가 사업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응답 기업들은 원산진 규정 강화를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응답 기업들은 공동 검토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북미 역내 대체 공급망 구축(41.9%) ▲공급망 재편에 따른 신규 공급자로서의 진입 모색(32.6%) ▲미국 내 신규 투자 확대(27.9%)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윤식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USMCA는 북미 산업 공급망의 핵심 기반인 만큼, 협정 자체가 종료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공동 검토 장기화로 현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품별 원산지와 공급망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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