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증시]유가 부담 vs 알파벳 호실적…코스피, 6700선 방향성 탐색
등록 2026.07.23 08:03:45수정 2026.07.23 08:16:2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9.75포인트(0.74%) 오른 6797.70에 거래를 마감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서 마감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7원 오른 1480.1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2026.07.22.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2/NISI20260722_0021373876_web.jpg?rnd=2026072215552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9.75포인트(0.74%) 오른 6797.70에 거래를 마감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서 마감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7원 오른 1480.1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2026.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간밤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약세를 나타내면서 23일 우리 증시는 6700선 부근에서 공방을 펼치며 외국인 등의 수급 향방을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알파벳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불확실성 역시 시장의 관망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06포인트(0.01%) 하락한 5만22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4포인트(0.14%) 내린 7498.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6.3포인트(0.57%) 하락한 2만5690.90에 장을 마쳤다.
그간 시장에서 인공지능(AI)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짙었던 만큼, 이날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앞서 AI 투자 확대 흐름이 주가 상승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제는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기업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지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의 실적에 대한 관심도는 상당했다.
장 마감 후 공개된 알파벳과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알파벳의 2분기 매출과 1198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9.11달러로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으며, 구글 클라우드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AI 투자 성과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로 인한 부담도 수치로 드러났다. 자본지출(CapEx)은 449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잉여현금흐름(FCF) 역시 59억 달러로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테슬라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2분기 매출은 28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센트로 시장 예상치(51센트)를 밑돌았고, 순이익도 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급감했다. AI 등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인한 잉여흔금흐름은 2분기 10억9000만 달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국제유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는 점도 투심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95% 오른 배럴당 86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며,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3.36% 급등한 배럴당 94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우리 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관련 외국인의 수급 향방을 주시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는 전날 장중 6% 넘는 급등세를 보이다 장 막판 상승분을 대부분 토해내며 49.75포인트(0.74%) 오른 6797.7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 앞서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면서 회피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외국인들은 지난 20일 이후 사흘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6311억원을 사들였다.
MSCI 한국 증시 ETF는 간밤 1.43% 하락 마감했지만, 알파벳 등 실적이 공개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0.61% 상승 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4% 상승 마감했으며, 코스피 야간 선물은 뉴욕증시 마감 후 상승폭을 늘려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의 실적에서 클라우드를 포함한 본업 성장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첫 주자였던 알파벳의 호실적은 국내 반도체주를 둘러싼 불안을 완화해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유가 및 금리 상승 부담 속에서도 주요 기업의 자본지출 가이던스 상향에 따른 미국 반도체주의 시간외 강세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되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외국인이 전일 코스피에서 반도체 순매수를 기록하고 차주 예정된 국내외 주도주의 실적과 휴전 기대감, 유가 상승세 진정 등 잠재적인 호재성 재료가 나타날 경우 주가의 긍정적인 반응 강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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