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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번 가서 '굿' 남기고 별점 1점"…리뷰 테러에 가게 접은 횟집 사장

등록 2026.07.29 01:02:00

[서울=뉴시스]43번이나 방문한 음식점에 계속해서 '별점 1점'을 남기고 있는 고객.(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026.07.28.

[서울=뉴시스]43번이나 방문한 음식점에 계속해서 '별점 1점'을 남기고 있는 고객.(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026.07.28.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한 이용자가 43번이나 방문한 식당에 매번 별점 1점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인천의 한 자영업자는 유명 지도 앱에서 동네 식당 리뷰를 살펴보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평소 손님이 많고 맛있기로 소문난 단골 횟집의 별점이 5점 만점에 2점대로 지나치게 낮았던 것이다.

리뷰를 확인해 보니 원인은 한 이용자였다. 이 이용자는 "43번째 방문"이라고 밝히면서도 지속적으로 별점 1점만 남기고 있었다. 프로필을 살펴본 결과 이 작성자가 등록한 리뷰는 5000개가 넘었고, 인근 식당 곳곳에 낮은 별점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는 고스란히 업주 몫이었다. 평점이 2.9점, 1.5점 등으로 떨어지면서 횟집 사장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결국 건강까지 나빠지면서 가게를 넘기고 떠나기로 결정했다.

더 황당한 점은 후기 내용이었다. 이 작성자는 "굿", "친절해요"라는 글을 남기면서도 별점은 무조건 1점을 매겼다. 욕설이나 허위 사실이 담긴 것이 아니어서 업주 입장에서는 신고나 대응조차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다.

피해 매장은 한두 곳이 아니었다. 25번 넘게 방문한 횟집을 비롯해 200번 넘게 찾은 마트, 80번 넘게 간 칼국수집에서도 "굿"이라는 글과 함께 1점이 남겨졌다. 유사한 피해를 본 업장은 수백 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왔다. 너무 맛있는 가게가 알려지면 안 된다는 이유가 그중 하나였다. "너무 맛있어서 더 알려지면 안 된다"거나 "가게가 잘돼서 사장님이 힘들어질까 봐 그랬다"는 해석이 나왔다.

별점 개수 자체가 부족했다는 엉뚱한 추측도 제기됐다. "별점 6개를 주고 싶은데 5개밖에 없어서 1점을 줬다"는 식의 개인적인 일탈이라는 것이다. 시스템 오류나 독특한 개인적 만족감 등 다른 가능성도 함께 거론됐다.

논란이 커지자 문제의 리뷰는 순식간에 자취를 감췄다. 작성자가 직접 지웠는지 플랫폼 측에서 처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5000건이 넘는 리뷰가 한꺼번에 사라졌다.

리뷰가 삭제되자 평점은 곧바로 회복됐다. 피해를 입었던 횟집의 평점은 2.9점에서 만점인 5.0점으로 뛰어올랐다. 정육식당 역시 4.9점까지 오르며 정상 궤도를 되찾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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