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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서 미군 사드 80% 소모…對중·러·북 전선에 영향"

등록 2026.08.05 08:14:59수정 2026.08.05 08:22:24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6개월째에 접어든 대(對)이란 전쟁 과정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미사일 재고 약 80%를 소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4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쟁 이전 대비 사드 약 80%, 패트리엇 약 절반이 소모됐다"며 "고위 지휘관들은 탄약 비축량이 위험할 정도로 낮다(dangerously low)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미 육군이 괌에 배치된 사드를 시험발사하는 모습. (출처=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 2026.08.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6개월째에 접어든 대(對)이란 전쟁 과정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미사일 재고 약 80%를 소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4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쟁 이전 대비 사드 약 80%, 패트리엇 약 절반이 소모됐다"며 "고위 지휘관들은 탄약 비축량이 위험할 정도로 낮다(dangerously low)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미 육군이 괌에 배치된 사드를 시험발사하는 모습. (출처=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 2026.08.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6개월째에 접어든 대(對)이란 전쟁 과정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미사일 재고 약 80%를 소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4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쟁 이전 대비 사드 약 80%, 패트리엇 약 절반이 소모됐다"며 "고위 지휘관들은 탄약 비축량이 위험할 정도로 낮다(dangerously low)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CNN에 "육군은 이번 전쟁에서 장거리 정밀 지대공 무기를 사실상 거의 모두(virtually all) 사용했다"고까지 말했다.

미군 사드 미사일 재고가 80% 수준으로 소진됐다는 보도는 이번이 최초다.

앞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달 29일 미군 사드 미사일 재고를 전쟁 전 보유량인 452발의 절반 수준인 232~262발로 추정했는데, CNN에 따르면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적다는 것이다.

군은 이 같은 상황을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보고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방공무기 부족 문제 등을 고려해 지난 1일 이란 전방위 폭격 계획을 취소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까지만 해도 이란 대규모 공습을 확고하게 결정한 상황이었으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최종 공격 승인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1일 전격 철회했다.

그는 지난달 24일에도 최고위 참모진 회의에서 댄 케인 합동참모의장 등의 방공무기 고갈 우려 보고를 들은 뒤 이란 대규모 공습을 보류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복수의 소식통은 이에 대해 "탄약 부족 문제가 지난 주말 대통령에게 다시 보고됐다는 것은 군 수뇌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심 무기 부족 문제를 최소 두 차례 직접 제기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탄약 재고 문제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는 CNN에 "요격 미사일이 부족하면 대규모 자폭 드론이 방공망을 뚫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재래식 공격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런 식으로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CNN은 나아가 "무기 재고 부족 문제는 미국이 이란을 장기간 공격할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며 전문가를 인용해 "이 문제는 향후 중국·러시아·북한 등과의 잠재적 전쟁 수행 역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록히드마틴과 7년간 586억2000만 달러 규모의 패트리엇 공급 장기 계약, 7년간 350억 달러 규모의 사드 생산 증대 예비 계약을 체결하는 등 무기 획득에 진력하고 있지만, CSIS 등에 따르면 사드 재고 회복에는 최소 3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미군 무기 재고에 문제가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숀 파넬 국방부 수석대변인은 "미군은 세계 최강 군대이며, 대통령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도 "미군은 대통령의 모든 전략 목표를 달성하고도 남는 양의 탄약과 무기를 비축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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