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와일드 희곡 재해석한 창극 '살로메'…김준수·최예림 등 출연
등록 2026.08.05 11:17:35
김준수, 유태평양, 최예림 등 스타 소리꾼들 출연
각색 고선웅, 연출 김시화, 의상 이상봉, 작창 정은혜
서울 시작으로 천안·부산·울산·고양·대구·창원 7곳 투어

창극 '살로메' 포스터 (이미지=마포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을 우리 소리와 안무로 재해석한 창극 '살로메'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무대에 오른다.
마포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창극 '살로메'는 인간의 집착과 욕망, 광기를 판소리 특유의 폭발적인 발성과 강렬한 무대미학으로 풀어낸 화제작이다.
세례자 요한을 향한 살로메의 욕망과 이를 둘러싼 헤로데 왕가의 뒤틀린 관계를 그려낸다. 세례자 요한에게 사랑을 거절당한 살로메가 의붓아버지 헤로데를 유혹해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고, 끝내 잘린 머리에 입 맞추는 장면은 작품 특유의 퇴폐적이고 그로테스크(괴기스러운)한 미학을 보여준다. 2024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시즌은 한국 창극계를 대표하는 스타 소리꾼들이 대거 출연한다. 국립창극단 퇴단 후 프리랜서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소리꾼 김준수와 유태평양이 각각 살로메와 헤로데 역으로 출연한다. 김준수는 성별의 경계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해석을 선보이며, JTBC '풍류대장'을 통해 이름을 알린 최예림이 더블 캐스팅으로 합류해 여성 특유의 본능적이고 폭발적인 에너지로 또 다른 매력의 살로메를 완성한다. 헤로데 역에는 유태평양과 함께 이승민이 이름을 올렸다.
화려한 창작진 라인업도 이목을 끈다. 안무가 겸 연출가 김시화가 연출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고, 스타 연출가 고선웅이 각색을 맡아 원작의 서사를 창극의 언어로 다듬었다. 정은혜가 작창과 음악구성을, 김현섭이 작곡·편곡을 맡았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은 이번 시즌 새로 단장한 의상을 선보이며 감각적인 미장센을 더한다.
창극 '살로메'는 8월 서울 마포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천안, 부산, 울산, 고양, 대구, 창원 등 전국 7개 도시 투어에 돌입한다. 관람 연령은 14세 이상이며, 티켓 예매는 마포아트센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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