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한국, 예상보다 강한 성장…내년 1분기 기준금리 3.5% 도달"
등록 2026.08.05 14:18:33수정 2026.08.05 14:22:25
GDP 성장률 전망치 올해 3.4% 내년 2.7%로 상향

캐서린 오 모건스탠리 한국·대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일(현지시간) '한국: 우호적인 펀더멘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6%포인트 높인 3.4%, 2027년 전망치를 0.4%p 상향한 2.7%로 각각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동차, 기계, 소비재 등 비반도체 수출도 지난 5월 이후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올해 하반기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회복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다고 진단했다.
임금 상승에 따른 가계소득 증가와 적극적인 재정정책,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부(富)의 효과가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방한 관광객 증가도 서비스 소비와 내수 회복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반도체 중심의 기술산업을 넘어 비기술 부문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한국 경제가 올 상반기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인 데다 수출과 내수 경기 회복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6%로, 근원물가 전망치를 2.2%에서 2.4%로 각각 높였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도 기존 예상보다 더 빠른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내년 1분기 말 최종금리를 3.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금리 도달 시점이 기존 전망보다 한 분기 앞당겨졌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기술과 비기술 부문의 수출이 동시에 확대되고 소비 회복도 빨라지면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내년까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세 속에서 수요 주도의 물가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한은의 긴축기조도 당초 예상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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