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유로' 伊복권, 쓰레기 더미서 찾아…"당첨자, '지불 불가' 문구 오인"
등록 2026.08.05 16:14:35수정 2026.08.05 16:46:24
![[서울=뉴시스] 자신이 거액에 당첨된 줄도 모른 채 복권을 내다 버렸던 이탈리아의 한 여성이 미화원들의 도움으로 15억원의 주인공 자리를 되찾았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2026.08.05.](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02205109_web.jpg?rnd=20260805145648)
[서울=뉴시스] 자신이 거액에 당첨된 줄도 모른 채 복권을 내다 버렸던 이탈리아의 한 여성이 미화원들의 도움으로 15억원의 주인공 자리를 되찾았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2026.08.0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탈리아 남부 비톤토에서 100만 유로(약 16억4000만원)에 당첨된 복권이 쓰레기통에 버려졌다가 당첨자의 신고를 받은 청소업체의 수 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쓰레기 더미에서 회수됐다.
4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여성은 지난 1일 복권을 구매했고 다음날인 2일 동네 판매점에서 복권 결과를 확인했는데 단말기에는 '지불 불가(non-payable)'라는 문구가 떴다.
'상금이 너무 커서 소규모 판매점에서는 지급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지만 이 여성은 당첨금이 없다고 오해해 판매점 쓰레기통에 복권을 버렸다. 여성은 자신이 산 '2, 4, 8, 10, 51' 조합이 당첨 번호라는 소식을 가족에게 듣고 판매점에 돌아갔지만 청소 차량이 복권이 들어 있던 쓰레기통을 수거한 뒤였다.
이 여성은 폐기물 관리회사 SANB에 연락했고 SANB는 복권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청소 차량을 특정한 뒤 수 시간 가량 쓰레기 더미를 뒤져 복권을 찾아냈다.
이 여성에게서 전화를 받은 SANB 관리자 로베르토 니콜라 토스카노는 AFP통신에 "당첨자는 늘 같은 조합으로 복권을 샀는데 그 숫자는 소중한 사람과 관련된 것이었다"며 "그 복권이 기적적으로 아주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SANB는 공공기관이라 수색 비용은 납세자들이 부담하게 되지만 여성이 추가 비용 전부를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
토스카노는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쓰레기를 뒤지는 것은 위험 물질로 인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수색이 가능한 특별한 장소로 차량을 옮겼다"며 "직원들이 결코 쾌적하지 않은 환경에서 하루 동안 일한 끝에 복권을 찾아냈다"고도 전했다.
이어 "여성은 복권이 발견됐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울었다"며 "전문성과 조직력, 그리고 행운이 그 순간을 만들어냈다. 직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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