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인플루언서 피살 잇따라…카르텔 세력 다툼 속 희생양?
등록 2026.08.09 17:17:00수정 2026.08.09 17:24:24
![[서울=뉴시스]멕시코에서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이 잇따라 살해되면서 이들이 마약 카르텔 간 세력 다툼의 새로운 표적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가스텔룸 인스타그램 캡처) 2026.08.09](https://img1.newsis.com/2026/08/09/NISI20260809_0002207828_web.jpg?rnd=20260809143627)
[서울=뉴시스]멕시코에서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이 잇따라 살해되면서 이들이 마약 카르텔 간 세력 다툼의 새로운 표적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가스텔룸 인스타그램 캡처) 2026.08.09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멕시코에서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이 잇따라 살해되면서 이들이 마약 카르텔 간 세력 다툼의 새로운 표적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현지 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멕시코 인플루언서 세사르 가스텔룸은 지난 4일 시날로아주 주도 쿨리아칸의 한 패스트푸드점 밖에서 틱톡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에게 총격을 받아 숨졌다.
당시 수천 명이 그의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었다.
가스텔룸의 피살은 지난해 생방송 도중 살해된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 발레리아 마르케스 사건과 함께 멕시코 내 인플루언서 대상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멕시코 연방 당국은 두 사건이 마약 카르텔과 연관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공식적인 인플루언서 피살 통계는 없지만, 현지 언론은 최근 2년간 멕시코에서 약 20건의 관련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시날로아주에 사건이 집중됐다. 비정부기구 ACLED에 따르면 2024년 이후 시날로아에서 인플루언서를 겨냥한 공격은 20건 발생했으며 14명이 숨졌다.
전문가들은 일부 인플루언서가 범죄조직과 관계를 맺었거나 카르텔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ACLED의 마리아 페르난다 아로차 연구책임자는 인플루언서들이 범죄조직의 생활방식과 이미지를 확산하고 조직원 모집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 전문가 알렉세이 체베스는 이들의 콘텐츠가 과거 마약조직의 이미지를 미화했던 '나르코코리도'와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카르텔 세력 간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새로운 선전 수단이자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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