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서 피 토한다" 신고…시민 양보 속 56분 거리를 17분 만에 돌파
등록 2026.08.19 08:00:00
![[서울=뉴시스]경찰이 꽉 막힌 도로 위에서 확성기 등으로 안내 방송을 하자, 길를 메우고 있던 차량들이 일제히 양옆으로 차로를 비켜서기 시작했다. 사진 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8/NISI20260818_0002215132_web.jpg?rnd=20260818163959)
[서울=뉴시스]경찰이 꽉 막힌 도로 위에서 확성기 등으로 안내 방송을 하자, 길를 메우고 있던 차량들이 일제히 양옆으로 차로를 비켜서기 시작했다. 사진 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출근길 꽉 막힌 올림픽대로에서 피를 토하며 생명이 위태롭던 응급환자가 경찰의 신속한 신길 확보와 운전자들의 길 터주기 양보 덕분에 골든타임을 지켜냈다.
18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올림픽대로인데 승객이 피를 토하고 있다"는 119 공동대응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서울 동작경찰서 소속 경찰은 수색 끝에 올림픽대로 갓길에 멈춰 서 있는 택시 한 대를 발견했다.
당시 택시 승객은 지병으로 인해 피를 토하는 각혈 증상을 보이며 힘겹게 가드레일에 기대어 있던 상태였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함께 수색 중이던 119 구급대에 환자 위치를 즉시 알린 뒤, 구급차가 수월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주변 교통을 정리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응급처치를 시행했으나, 관건은 병원 이송이었다. 출근길 교통 혼잡으로 인해 목적지 병원까지 남은 거리 17km를 이동하는 데 예상되는 시간은 56분에 달했기 때문이다.
도로 상황이 좋지 않자 경찰은 순찰차로 구급차 앞에서 길을 뚫기로 결정했다. 경찰이 꽉 막힌 도로 위에서 확성기 등으로 안내 방송을 하자, 길를 메우고 있던 차량들이 일제히 양옆으로 차로를 비켜서기 시작했다.
1차로뿐인 좁은 진출로에서도 운전자들은 한마음으로 길을 터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은 "환자분 구급대 왔어요. 걱정마세요"라며 환자를 안심시키며 이송을 도왔다.
시민들이 힘을 모아 만든 길을 따라 달린 결과, 당초 56분가량 소요될 예상 거리를 단 17분만에 돌파해 병원 응급센터에 도착할 수 있었다. 소중한 골든타임을 지켜낸 환자는 다행히 병원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