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배울래요" 해외 한국어반 학생 5년 새 50% 증가
등록 2026.08.23 09:00:00수정 2026.08.23 09:12:24
교육부·교육개발원 '데이터로 읽는 우리교육' 12호
2025년 한국어 강좌 2만8751명 수강…90%가 현지인
한국학교 재학생 1만2949명…초등 40.4%로 가장 많아
![[세종=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1/NISI20260821_0002218208_web.jpg?rnd=2026082116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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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학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교육원이 관할하는 해외 초·중등학교의 한국어반 학생은 5년 만에 약 50% 증가했고, 한국학교에서는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국내 교육과정과 연계한 정규 학교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2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행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교육' 12호 '재외교육기관포털에서 만나는 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에 따르면 재외동포와 현지 사회를 대상으로 교육활동을 하는 교육기관인 한국교육원은 올해 4월 기준 22개국에서 47개원이 운영되고 있다. 1963년 일본에 처음 설치된 이후 미주와 유럽, 러시아·CIS 지역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한국교육원은 현지 초·중등학교의 한국어반 운영과 현지 한국어 교사 양성 및 연수, 한국어 말하기대회 등을 지원한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의 국외 시행도 담당한다.
2025년 말 기준 해외 47개국 2777개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반이 운영됐다. 이 가운데 한국교육원 관할 지역의 초·중등학교 한국어반 학생 수는 19만1896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
재외동포를 위한 교육 지원도 한국교육원의 주요 역할이다. 재외동포 사회가 운영하는 한글학교에 교과서와 교재를 보급하고, 자체적으로 한국어 강좌와 한국 역사·문화 교육 등을 운영한다.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한국교육원은 유학 정보 제공과 유학박람회 개최, 국내 대학과의 협약 등을 통해 유학생 유치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 유학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11개소의 '유학생 유치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한국교육원 주관 유학설명회와 유학박람회 등에 참여한 학생은 11만375명이었으며, 한국 유학과 관련해 상담을 받은 학생은 약 4700명이었다.
한국교육원이 직접 운영하는 한국어 강좌도 증가했다. 2025년 1200개 강좌에 2만8751명이 참여했으며, 2023년에는 731개 강좌에 2만580명이 참여했다. 2025년 수강생의 약 90%는 현지인이었다.
한국 역사·문화 교실 등 235개의 평생교육 강좌에는 5224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2025년 한국어 강좌와 평생교육 강좌를 통해 한국교육원에서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운 사람은 약 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한국학교는 외국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교육을 위해 설립된 정규학교다. 교육부 장관과 소재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설립되며, '초·중등교육법'에 준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한국학교는 전 세계 16개국에서 34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 등 아시아 지역에 27개교가 있어 전체의 약 79%를 차지한다.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집트,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에도 7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전체 재학생은 1만2949명이며 598개 학급에서 전임교원 1242명이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평균 10.4명으로, 34개교 가운데 29개교가 10명 미만이다. 가장 많은 학교도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20명을 넘지 않는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과정이 33개교, 중학교 과정이 25개교, 고등학교 과정이 23개교에 개설돼 있다. 유치원 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학교는 18개교다.
재학생은 초등학생이 5237명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고등학생 3922명(30.3%), 중학생 3463명(26.7%), 유치원생 327명(2.5%) 순이었다.
한국학교는 현지 여건에 맞춰 교육과정을 일부 조정할 수 있다. 현지어와 영어 등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현지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의 언어와 역사, 문화를 배우는 모국 이해 교육도 실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세계 각지에 흩어진 재외교육기관의 정보와 교육 콘텐츠를 한 곳에 모으고 나누는 통합 교육정보망인 재외교육기관포털을 통해 이러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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