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조 K컬처 잠재시장 뜬다…한경협 "국가 성장 동력 위해 '한국판 할리우드' 필요"
등록 2026.08.23 11:00:00수정 2026.08.23 11:18:23
K컬처의 글로벌 확산 전략 보고서 발간
월드투어 2.6조원 BTS노믹스 경제 효과
'한국판 할리우드' 클러스터 조성 제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시급한 시점"
![[이스트 러더퍼드=AP/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9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하고 있다. 2026.07.20.](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01444761_web.jpg?rnd=20260720090200)
[이스트 러더퍼드=AP/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9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하고 있다. 2026.07.20.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3일 심상민 성신여대 교수에게 의뢰한 'K컬처의 산업적 성장과 글로벌 확산 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K컬처는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총수익은 약 2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관광과 숙박 등 연관 소비를 촉진하는 'BTS노믹스'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불닭'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돌파해 미국 알파세대의 최선호 브랜드로 떠올랐고, K뷰티 역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 중이다.
이러한 파급효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한류 잠재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27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경협은 이러한 외형적 성장 이면에 구조적 한계도 있다고 평가했다.
콘텐츠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클러스터가 부재하고 영세한 자본력 탓에 대형 원천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유통망을 장악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종속돼 단순 하청 기지로 전락할 우려도 제기됐다.
또한 K컬처의 인기가 타 산업의 수출로 온전히 이어지지 못하는 연계 단절과 미비한 정책 인프라도 성장의 걸림돌로 꼽혔다.
보고서는 이러한 병목 현상을 타개할 핵심 전략으로 가장 먼저 '한국판 할리우드' 구축과 확장형 K컬처 펀드 조성을 꼽았다.
창작자, 제작사, 투자자가 클러스터를 조성해 기획부터 유통, IP 사업화까지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개방형 생태계를 만들자는 취지다.
이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 제작사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기반을 닦고, 확보된 원천 IP가 연관 산업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뒷받침할 유통망 확보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K푸드 등 연관 산업의 실질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공통 품질 기준을 마련하고, 해외 한식당 및 유통망에 국내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식자재 유통 체계 구축도 함께 주문했다.
나아가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정책 기반으로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의 시급성도 강조했다.
법 제정을 통해 범정부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연구개발(R&D)과 세제, 금융 지원을 체계화하자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프랑스의 컬처패스 수준에 버금가는 실효성 있는 K컬처 패스를 도입해 글로벌 저변을 확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K컬처 비즈니스 원천인 IP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조속한 제정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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