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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가능성, 경기도 '빚 이자' 커진다…"최소 4.5%"

등록 2026.09.18 08:33:27수정 2026.09.18 09:13:40

1년여만에 2%대→4%대…2년 거치 8년 상환 금리

미국 연준 기준금리 인상…시장 금리 변화에 촉각

[수원=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주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6.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주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6.09.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 시장 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경기도 재정 상황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가 최근 5차례 발행한 지방채 조달 금리는 1년여만에 2%대 후반에서 4%대 초반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해 2월 발행한 지방채 2099억원의 금리는 연 2.9%였다. 같은 해 3월 발행한 2731억원도 연 2.915%였다.

이후 3%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조달한 4600억원은 변동금리 방식으로 적용금리는 3.58%였다. 지난 2월 발행한 2985억원 규모 지방채의 금리는 3.552%였지만 5월 발행한 1978억원은 4.265%까지 크게 상승했다. 2028년부터는 순차적으로 원금도 일시 또는 분할로 상환해야 한다.

특히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변동금리로 조달한 4600억원은 2년 거치 8년 상환 조건이다. 2035년까지 갚아야 할 이자만 1070억원에 이른다. 금리가 인상된다면 이자 규모는 더 불어날 수 있다.

도는 필수 민생 복지 예산 마련 등을 위해 하반기 2217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대외 금리 여건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도는 앞으로의 시장 금리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예정된 이자 규모도 상당한 데다 변동 금리로 조달한 자금은 시장 금리 변화에 따라 이자 비용이 달라질 수 있고 지방채를 추가 발행할 경우에는 금리가 새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지방채 금리는 통상 국채금리+0.3%로 계산된다"며 "5년물 국채가 현재 기준 4.3%이기 때문에 향후에 발행하는 지방채 금리는 최소 4.5%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자 비용이 늘어나면 빚 갚은 데 투입되는 예산이 증가하는 만큼 다른 정책에 사용할 수 있는 재정 여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앞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5일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불과 2~3년 뒤에는 기존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며 '재정 비상상황'을 선언한 배경 중에 하나다.

경기도 대변인은 "변동 금리 조건의 지방채 발행으로 이자 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 부담이 가중돼 더한 재정 위기도 우려된다"면서도 "도민의 삶을 지키고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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