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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2040 탈석탄 '조기' 표현 낯뜨거워…수명 남은 21기 관건"

등록 2026.09.18 10:28:03

석탄발전 60기 중 2040년까지 설계수명 도래 39기

나머지 21기 질서 있게 폐지하며 부담 최소화해야

석탄 39GW 재생에너지·일부 원전으로 전환

[서울=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2026.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2026.09.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8일 "2040년까지 석탄발전을 폐지하면서 그 앞에 '조기'라는 글자를 붙이는 게 맞나 싶다"며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우리도 사실 더 빨리 폐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열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제7차 토론회에서 "기후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최근 네팔 참사에서 보는 것처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기 폐지라고 이름이 붙어 있는데 표현 자체가 낯뜨겁긴 하다"며 "여러 요인이 있지만 기후위기에 가장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석탄발전이어서 전 세계가 석탄발전을 조기에 폐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석탄발전기는 총 60기다. 설계수명을 30년으로 가정하면 이 가운데 39기는 2040년까지 수명이 끝나지만 나머지 21기는 2040년에도 설계수명이 남는다.

정부가 2040년 탈석탄 목표를 달성하려면 설계수명이 끝나지 않은 발전기까지 폐지해야 하는 셈이다. 제12차 전기본에는 이들 발전기의 폐지 순서와 방식, 국민 부담을 최소화할 방안 등이 담길 전망이다.

김 장관은 "오늘 토론회의 핵심은 설계수명이 도래하지 않는 21기를 어떻게 질서 있게 폐지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사별 이해관계도 주요 쟁점이다. 국내 석탄발전 60기 가운데 통합이 예정된 공기업 발전 5사가 52기를, 민간발전사가 8기를 보유하고 있다.

김 장관은 "공공 발전사는 질서 있게 석탄발전을 폐지하면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과정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민간발전사들은 수익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 요소들을 모두 감안해 기후위기 대응과 질서 있는 석탄발전소 폐지를 설계하는 것이 큰 숙제"라고 설명했다.

석탄발전을 대신할 전원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국내 석탄발전 설비용량은 약 39GW다. 이를 재생에너지와 일부 원전으로 대체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에도 대응해야 한다.

김 장관은 "39GW는 적지 않은 양"이라며 "이를 재생에너지와 일부 원전으로 전환해야 하고 AI 혁명 때문에 늘어나는 총수요까지 고려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국민께 2040년까지 석탄발전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고 마침 제12차 전기본의 정책 목표연도도 2040년"이라며 "석탄발전을 퇴출하면서도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전기본 수립 과정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아론 녹색소비자연대국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용량요금 규제정비요청서 제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아론 녹색소비자연대국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용량요금 규제정비요청서 제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06.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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