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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중동행 항모 전단에 대형 무인수상함 최초 배치"

등록 2026.10.16 08:16:36

[하와이=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동으로 이동 중인 항공모함 전단에 대형 무인수상함을 사상 최초로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디펜스,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헝 카오 해군장관 대행은 14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AUSA) 연례회의에서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타격단이 무인수상함과 함께 출항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하와이 히캄기지에 정박해 있는 루스벨트 항공모함. 2026.10.16. *재판매 및 DB 금지

[하와이=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동으로 이동 중인 항공모함 전단에 대형 무인수상함을 사상 최초로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디펜스,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헝 카오 해군장관 대행은 14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AUSA) 연례회의에서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타격단이 무인수상함과 함께 출항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하와이 히캄기지에 정박해 있는 루스벨트 항공모함. 2026.10.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동으로 이동 중인 항공모함 전단에 대형 무인수상함을 사상 최초로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디펜스,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헝 카오 해군장관 대행은 14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AUSA) 연례회의에서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타격단이 무인수상함과 함께 출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모타격단이 무인수상함과 함께 전개되는 것은 사상 최초로, (무인수상함은) 전력 증강 수단(force multiplier)"이라며 "더 많은 함포가 배치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를 종합하면 배치된 무인수상함은 배수량 145t, 길이 약 42m의 '시호크(Seahawk)'로, 한 번 출항하면 수개월간 장거리 항해를 할 수 있다.

시호크는 지난 6~7월 하와이에서 열린 올해 환태평양훈련(RIMPAC)에도 루스벨트 항공모함과 함께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미국 군사력 투사의 상징인 항모타격단에 대형 자율운항 함정이 합류한 것은, 현대전 양상이 변화하면서 미군이 무인 플랫폼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카오 대행이 무인수상함 배치를 '전력 증강'으로 표현하며 공개 언급한 의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군은 원래 무인수상함을 정보 수집 목적으로만 활용했으나, 대이란 전쟁 과정에서 인명 구조나 항구 공격 등 작전에 적극적으로 투입하기 시작했다.

카오 대행은 이란 공격으로 격추돼 바다에 추락한 헬기 조종사 2명을 구조한 무인수상함 '코르세어 II'의 활약을 언급하며 "적 공격과 위협이 존재하는 분쟁 지역에서는 무인수상함을 활용하지 않고서는 그런 작업을 수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8일 미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드론에 맞아 추락하면서 조종사 2명이 비상 탈출했는데, 미군은 코르세어 II를 투입해 이들을 구조했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에도 무인수상함을 쓰고 있다.

무인수상함 제조 업체 블루워터오토노미 창립자 오스틴 그레이는 비즈니스인사이더 인터뷰에서 "대형 무인수상함은 미사일, 드론, 센서 및 전자교란 장비 등을 장착할 수 있어 대규모 항모타격단을 지원하고 보호할 수 있다"며 "물류, 연료 보급, 잠수함 탐지 등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3일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대규모로 공습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루스벨트 항공모함은 지난달 27일 샌디에이고항을 떠나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중동 일대에는 조지 워싱턴함, 조지 H W 부시함 2개 항공모함 전단이 배치돼 있다. 루스벨트함이 도착하면 원래 아시아 담당이었던 워싱턴함은 복귀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일정 기간 3개 전단이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한 미국 당국자는 "루스벨트 항모타격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재개를 결정할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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