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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 국가정원 만들기…양평군, 규모 6.5배 키운다

등록 2023.03.26 16: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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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세미원 국가정원 계획

양평 세미원 국가정원 계획


[양평=뉴시스]김정은 기자 = 경기 양평군이 '물과 꽃의 정원'으로 불리는 지역 관광명소 세미원을 국가정원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세미원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서면 팔당호 두물머리에 있다. 경기도 제1호 지방공원이자 지방명소다. 

26일 양평군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국가정원의 지정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한강유역환경청에 가정천 일대 41만㎡ 점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상 국가정원의 규모는 30만㎡ 이상이다. 세미원은 현 12만㎡에 더해 면적을 추가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군은 우선 하천점용허가승인을 받아 국가정원 지정 요건을 충족하고 최종적으로는 양수역 일대까지 총 79만㎡로 정원 규모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군은 2020년 7월 세미원의 국가정원 지정과 관련한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1조2207억원으로 추산되자 세미원의 국가정원 승격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후 관련 조례를 제·개정하고 정원산림과를 신설하고 '국가정원 지정 추진 전담기구'(TF), 국가정원 추진단도 꾸리는 등 승격을 위해 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정원으로 구상 중인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에 관한 특별조치법, 상수원보호법 등 각종 규제를 받고있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만큼 전문조직을 바탕으로 관련기관과 협의해 나가기 위해서다.

양평군 관계자는 “환경부 등 기관에 구상 대지에 대한 인·허가를 승인받아야 하기 때문에 추진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2030년 승격을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 국가정원은 전라남도 순천만(2015)과 울산 태화강(2019) 등 2곳이다. 세미원이 국가정원으로 승격되면 수도권 1호 국가정원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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