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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만든 美 전기픽업…알파모터, 서울모빌리티쇼서 데뷔

등록 2023.03.31 16: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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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오프로더 연상시키는 각진 디자인

내년부터 사전예약…2025년 정식 출시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알파모터의 울프가 공개되고 있다. 2023.03.30. mangusta@newsis.com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알파모터의 울프가 공개되고 있다. 2023.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한국계 미국인이 창업한 전기차 스타트업 알파모터가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데뷔전을 치렀다.

알파모터는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공식 개막한 서울모빌리쇼에서 4인용 전기 픽업트럭 '울프플러스'와 '울프'를 공개했다. 이들 차량은 싱글 모터 후륜구동과 듀얼 모터 사륜구동 두 가지 엔진을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443㎞를 달릴 수 있다. 85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됐으나 배터리 제조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확장형 모델인 울프플러스는 전장 5287mm, 전폭 1900mm, 전고 1765mm로 폭넓은 공간을 갖췄다. 픽업트럭답게 3050kg를 견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캠핑족에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기본형인 울프는 전장 4828mm, 전고 1900mm, 전고 1765mm로 최대 1360kg를 견인할 수 있다.

두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은 전기 픽업트럭이지만 아날로그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정통 오프로더 차량을 연상케 하는 각진 디자인과 헤드라이트가 눈에 띈다. 알파모터는 지난 30일 진행된 언론 공개 행사에서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종류의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슈아 보트 알파모터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는 "울프 플러스와 울프는 완전한 기능을 갖춘 트럭으로 오프로드에서 견디기 위해 견고하게 제작됐다"며 "일반 승용차보다 더 많은 유틸리티를 갖춘 다목적 차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정에너지 기술의 선두 주자인 한국에서 울프의 가장 인기 있는 EV 시리즈 울프를 선보인다"며 "울프는 전기차를 소유한다는 방정식에 상상력을 되살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모터는 내년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울프 플러스 판매를 시작하고 2025년도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알파모터 등 신규 수입차 브랜드가 최근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배경에는 수입차의 급격한 판매 증가가 자리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수입차 연간 판매량은 2019년 24만4780대, 2020년 27만4859대, 2021년 27만6146대, 2022년 28만3435대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전환 속도도 빨라 신생 업체의 진입이 자유롭다는 편이다. 지난해 국내에 진출한 신생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첫 모델인 중형 전기 세단 '폴스타 2'를 2794대 판매해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다음 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1t 전기트럭 티포케이(T4K)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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