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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행안위원,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에 "與, 선관위 인사 장악 정치공세"

등록 2023.05.29 15:03:50수정 2023.05.29 1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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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관위 인사에 개입…강력 규탄"

[과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과 송봉섭 선관위 사무차장이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사퇴를 발표한 가운데 26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2023.05.26. ks@newsis.com

[과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박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과 송봉섭 선관위 사무차장이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사퇴를 발표한 가운데 26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2023.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선관위 인사 장악을 위해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은 국정원을 앞세워 북한 해킹 시도를 핑계로 선관위를 흔들더니 다른 한쪽에서는 자녀 경력 채용을 빌미로 선관위 인사에 개입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자녀 경력 채용과 무관하다"며 "노 위원장은 2022년 5월 17일에 취임했다. 전임 사무총장의 자녀가 채용된 시점은 2022년 1월이고, 사무차장의 자녀는 2018년 3월로 현 선관위원장 임기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닌데도 무조건 책임을 지라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임 사무총장과 차장의 자녀 경력직 채용은 분명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는 문제임이 틀림없다"며 "하지만 이를 빌미로 국민의힘이 경력 채용과 무관한 선관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하고, 후임 사무총장과 차장 인사를 본인들 입맛에 맞는 외부 인사로 앉히려고 한다면 명백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관위를 장악하려는 정치적 술수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의 임기가 아직 5년이나 남아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들은 "현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임기는 6년으로 아직 5년이나 남았다. 통상 선관위원장은 대법관이 겸직하는데, 대법관 임기도 3년이나 남아있다"며 "중립성이 가장 중요한 선관위의 위원장이자 선거관리위원회법에서 6년의 임기를 보장하고 있는데 특정 정당이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자녀 채용 문제는 선관위 전체 조직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수조사 후 문제가 있으면 자체적인 징계 조치를 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하면 된다. 그리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력 채용 시스템을 갖추면 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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