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소비자원·공정위 "음식물처리기 사고 3년 새 4배↑"…주의보 발령

등록 2023.05.31 12:00:00수정 2023.05.31 12:58: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최근 3년 위해 정보 1182건 접수

실제 사고 40건…베이고 절단되고

소비자원·공정위 "음식물처리기 사고 3년 새 4배↑"…주의보 발령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음식물처리기 사용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음식물처리기 관련 위해 정보 건수가 3년 사이 4배 가까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0~2022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음식물처리기 관련 위해 정보 건수는 1182건이었다. 지난 2017~2019년 접수 건수 합계가 306건에 불과했던 데 비하면 286.3%(3.8배) 늘어난 것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70건, 2018년 95건, 2019년 141건, 2020년 370건, 2021년 417건, 2022년 395건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원 등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음식을 해 먹거나 배달 음식을 먹은 뒤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안전사고로 이어진 사례는 40건이었다. 사고 분석 결과 음식물처리기에 베이거나 찢긴 제품이 원인인 경우가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제품 관련 문제로는 예리함·마감처리 불량이 23건으로 가장 많았다. 기타 불량 및 고장은 1건 이었다. 눌림·끼임 등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사고가 8건 있었으며, 감전 등 전기 및 화학물질이 원인이 된 경우는 6건으로 나타났다.

사고로 인한 피해는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 사례가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전신 손상 6건, 근육·뼈 및 인대 손상 5건, 화상 1건, 타박상 1건 등이었다.

주로 다친 부위는 손가락이 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손을 다친 경우가 4건이었으며, 손목·손톱·팔·어깨를 다친 사례가 1건씩 있었다.

계절별로는 여름이 3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을 29.2%, 봄 20.3%, 겨울 15.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0.6%로 가장 많았고 50대 28.3%, 30대 20.3%, 60세 이상 3.2%, 20대 2.4%, 10세 미만 0.1% 등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원 등은 "음식물처리기는 영유아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며 "제품을 분해, 개조하지 않아야 하며 이물질을 제거할 때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집게 등을 쓰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