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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심장 등 필수중증의료 전문병원에 확실한 보상체계 지원하라"

등록 2024.04.09 20:03:48수정 2024.04.09 20: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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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

"의료개혁, 희생강요 아닌 모두 위한것"

"필수 중증 종사자가 보상받아야 공정"

이사장 "대형병원 위주 수가체계 개선"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경기 부천시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해 입원병동 간호사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경기 부천시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해 입원병동 간호사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심장 전문병원을 방문해 "필수중증의료분야 전문병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상체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보건복지부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의 2차 의료기관이자 국내 유일 심장 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전문병원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 간담회에서 "의료개혁은 국민과 의료인 중 어느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의료인들이 의료행위를 하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줘야 의료서비스의 상대방인 국민이 편하고 행복할 수 있다"며 국가 재정 확대를 통한 필수의료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또 "그간 의료정책을 건강보험 재정에만 의존한 결과 수도권-비수도권간 의료서비스 접근권 격차, 필수의료와 그 외 분야 보상 차이 등 의료시스템 문제가 방치돼왔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심장과 같은 필수중증의료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그렇지 않은 분야에 종사하는 분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공정한 의료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부천세종병원 이사장은 "현재 의료전달체계에서 전문병원 및 지역 2차의료기관이 대형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며 "대형병원 위주의 수가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은 "소아심장분야는 오래 지속된 저수가와 출산율 저하에 따른 환자 감소로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꺼리는 분야임에도 부천세종병원은 지속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며 전문병원에 대한 집중 지원과 역할 부여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 의견을 경청한 뒤 조규홍 복지부 장관에게 "필수중증의료분야 전문병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상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경기 부천시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해 환자와 인사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경기 부천시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해 환자와 인사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윤 대통령은 3월 이후 매주 병원을 찾아 의료 현장을 살피고 의료진 의견을 듣고 있다. 수도권 의료기관 방문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이날이 네번째다.

부천세종병원은 연 20만명의 심장병 환자 치료 국내 유일의 심장전문병원으로, 특히 소아 심장수술에 특화돼 있어 연간 2만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심장 질환 진료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병원에 도착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심혈관센터 운영 현황, 심장질환 환자 시술 과정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중환자실을 찾아 의료진들에게 "고생이 많으십니다"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병원을 떠나면서 환자 및 환자 가족들과 한 명씩 인사를 나누고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춘 병원이니 걱정 마시고 치료받으시라"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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