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말 학대 '태종이방원' 폐지요구 빗발…고소영 등도 일침

등록 2022.01.21 08:21: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태종 이방원'. 2021.12.02. (사진 = 몬스터유니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동물학대를 사과했지만,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동물보호 대책 마련·방송 폐지 청원이 등장했고 배우 고소영, 공효진 등도 우려 목소리를 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20일 '방송 촬영을 위해 안전과 생존을 위협당하는 동물의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동물자유연대가 올린 청원이다. 21일 오전 8시 기준 5만3000여 명이 동의했다. '방송 촬영을 위해 동물을 소품 취급하는 K** 드라마 연재를 중지하고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도 동의수 3만5000명을 넘은 상태다. 태종 이방원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 중단·폐지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배우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고소영은 20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동물자유연대 게시물을 올린 뒤 "너무해요. 불쌍해"라고 남겼다. 김효진은 인스타그램에 "정말 끔찍하다. 배우도 다쳤고, 말은 결국 죽었다고 한다"면서 "스턴트 배우도 하루빨리 완쾌하길. 촬영장에서의 동물들은 소품이 아닌 생명"이라고 썼다. 공효진도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공감했다.

영화배우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손석우 대표는 동물자유연대가 올린 국민 청원 동참을 촉구했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지만 정말 부끄럽다"면서 "동물에게 폭력적인 현장은 스태프들에게도 배우들에게도 안전할 수 없다. 당신같은 연출자와 함께 일할 일은 없을 듯"이라며 분노했다. 뮤지컬배우 배다해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청원 링크를 올렸다. "어디에서든 동물학대가 이제는 없어졌으면 좋겠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디어상에서 이루어지는 동물학대의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청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태종 이방원' 말 학대 의혹 장면(사진=동물자유연대 SNS 캡처) 2022.01.20. photo@newsis.com


지난 1일 방송한 태종 이방원 7회에는 '이성계'(김영철)가 말을 타고 가다가 낙마하는 장면이 나왔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촬영 당시 제작진은 말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렸다. 말은 몸에 큰 무리가 갈 정도로 심하게 고꾸라졌다.

KBS는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지난해 11월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쯤 뒤 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겠다"며 "촬영장에서 동물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 조언·협조를 통해 찾겠다. 다시 한 번 시청자들과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