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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정신 바로 세워야"…광주 금남로 5·18 42돌 전야제(종합)

등록 2022.05.17 21:36:26수정 2022.05.18 01: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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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시민참여형 행사로
주최 추산 5000여명…민주평화대행진 '열기'
완전한 진상 규명·헌법 전문 수록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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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를 주제로 42주년 5·18 민주화운동 전야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2.05.17.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이영주 기자 =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행사가 17일 '오월 항쟁의 중심지' 금남로에서 펼쳐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규모로 치러진 전야제는 함께 나눴던 오월 대동 정신을 되새기고 새로운 민주 담론을 꿈꾸는 장으로 꾸며졌다.

제42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를 주제로 42주년 5·18 전야행사를 열었다.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3년 만에 인원 제한 없이 치러진 행사에는 유가족·시민, 정계 인사 등 5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앞서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2020년에는 5·18민중항쟁 전야제가 사상 처음으로 전면 취소됐다. 지난해에도 공연 위주로 축소 운영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올해에는 전야제가 본래 규모와 형태를 되찾았다. 시민 참여형 주요 행사인 '민주평화대행진'과 '시민난장' 역시 3년 만에 부활했다.

행사는 오월시민난장, 오월풍물굿, 민주평화대행진, 전야제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펼쳐졌다.

본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민주평화대행진'에는 각계각층 시민 3000여 명이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5·18 완전한 진상 규명'과 '헌법 전문 수록' 등 손팻말을 든 채 수창초등학교에서 금남로 전일빌딩245 앞 주무대까지 1.6㎞를 행진했다. 오월 원혼을 위로하는 풍물패도 행진에 함께 해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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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를 주제로 42주년 5·18 민주화운동 전야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2.05.17. sdhdream@newsis.com



본 행사인 전야제는 총 3부로 나눠,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으로 꾸며졌다.

극단 토박이와 바람꽃·놀이패 신명 등이 노래·춤을 곁들인 극을 통해 42년 전 광주 시민들이 벌였던 열흘 간의 숭고한 항쟁의 매 순간을 표현했다.

극의 절정에 이르러서는 도청 사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시민군과 광주시민들의 처절한 울음 등이 울려 퍼졌다.

도청 사수 끝에 장렬히 산화한 자식들을 기리는 오월어머니들의 구슬픈 노래도 눈길을 끌었다. 항쟁으로 자식을 잃은 오월어머니 15명은 지난 42년 간의 울분을 담아 자전적 노래 '5·18 어매'를 합창했다.

구슬픈 가락에 맞춰 자식 잃은 어미의 한 많은 사연을 응축한 노래가 울려 퍼지자, 행사장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공연을 마친 어머니들이 무대 인사를 하자, 금남로 곳곳에서 전야제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노래에 귀를 기울이던 시민들은 연신 박수를 치며 연대와 공감을 표했다.

김원중과 느티나무, 오월광주노래일꾼연합은 무대 위에서 '직녀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부르며 치열했던 항쟁 정신을 되살려 냈다.

무대 위 합창단의 선창에 맞춰 '오월 정신 계승하자' '평등 세상, 평화 세상 이룩하자' 등 구호도 울려 퍼졌다.

공연 중간에는 장애인 등 차별·혐오 철폐, 미완의 항쟁 완수를 촉구하는 발언도 잇따랐다.

특히 학생 대표가 5·18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행방불명자 찾기 등 남겨진 항쟁 과제를 이어가겠다며 힘찬 다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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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를 주제로 42주년 5·18 민주화운동 전야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2.05.17. sdhdream@newsis.com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완전한 진상 규명과 오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등을 바랐다.

전야제에 참가한 시민 이모(26)씨는 "여전히 인터넷 상에서 5·18을 둘러싼 왜곡이 난무하고 있다”며 “오월 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선 윤석열 정부에서 진상 규명과 오월 정신의 헌법 수록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 거리에 나온 시민 유모(54)씨는 "오랜만에 광주 도심에서 큰 행사가 열렸다. 반가우면서도 가슴이 뜨겁다"며 "(5·18과 관련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일들이 많다. 반드시 낱낱히 밝혀져 책임자 처벌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주관으로 5·18 민중항쟁 제42주년 추모제가 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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