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도 한싹 대표 "망분리 너머 N2SF 시대, 보안 패러다임 바꾼다"
[IT파이오니아]이주도 한싹 대표
정부 N2SF 도입 발맞춰 데이터 등급별 '맞춤형 보안' 선도
분리망 보안통제시스템(CDS)로 시장 정조준…공공 넘어 민간 공략
AI로 군수품 예측부터 개인정보 보호까지…실무형 보안 혁신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한싹타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2.XX.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21161252_web.jpg?rnd=20260210155735)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한싹타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2.XX.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성벽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성문마다 더 똑똑한 파수꾼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주도 한싹 대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망보안체계(N2SF)로의 전환을 이렇게 정의했다.
그동안 정부와 공공기관은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갈라놓는 '망 분리' 정책을 통해 보안을 유지해왔다. 외부에서 내부 시스템 접근을 차단해 해킹을 막겠다는 취지였다.
내부 직원들은 불편했다. 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신기술들이 업무에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망 분리 환경에선 '언감생신'이다.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정부가 N2SF 도입을 추진하게 된 계기다.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보안 수준을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치 보안 구역마다 출입 권한을 다르게 설정하는 것과 같다.
데이터 등급 따라 보안 차별화…'맞춤형 방어' 시대
N2SF가 도입되면 공직 사회의 업무 풍경도 달라진다. 일반 업무 문서를 보다 원활하게 공유하게 되지만, 개인정보나 국가 기밀 자료는 허가된 사용자만 특정 경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획일적인 차단에서 벗어나 '정교한 관리체계'를 두겠다는 의지다.
"정부 정책의 핵심은 보안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등급별로 분류해 더 촘촘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정부의 N2SF 추진이 한싹에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망분리 완화가 보안을 푼다는 뜻이 아니다"며 "중요한 정보는 더 엄격하게 보호하고, 활용도가 높은 정보는 안전한 방식으로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데이터 활용이 늘어날수록 보호가 필요한 영역에 대한 감시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공과 금융 데이터는 '공개' 등급이라 할지라도 사고 발생시 파급력이 크다"며 "누가 데이터를 유통·승인·결재했는지에 대한 감사기록을 관리하는 망연계 솔루션과 각 시스템 접근에 대한 일원화된 경로 관리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한싹이 오랫동안 공들여온 망연계와 접근제어 기술이 그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한싹은 N2SF와 제로 트러스트 모델에 맞춘 신제품 5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차세대 망연계 솔루션 '시큐어게이트 4.0', 국방·국가기반시설에 특화된 '일방향·양방향 망연계' 제품을 내놓는다. 보안소켓계층(SSL) 가시성 기술을 적용해 ZTNA(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접속)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패스워드 관리 솔루션 신규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한싹타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2.XX.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21161255_web.jpg?rnd=20260210155809)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한싹타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2.XX. [email protected]
'데이터 안전 통로' CDS로 국방·공공 시장 정조준
보안 시장을 이끌 핵심 기술로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 가능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암호화된 데이터 속 위협을 탐지하는 'SSL(Secure Sockets Layer) 가시성' 기술 ▲계정과 권한을 관리하는 통합 접근 제어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운영 자동화 ▲도메인 간 통제 시스템(CDS) 등을 꼽았다.
한싹은 기존 망연계 기술을 발전시켜 분리망 보안통제시스템(CDS)으로 제품군을 보강했다. CDS는 보안 등급이 서로 다른 네트워크 사이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이전받아 개발됐다. 해킹 시도가 발생하더라도 중요 데이터의 위·변조를 차단할 수 있다.
한싹은 SSL 가시성 기술과 사용자 인증 체계를 결합해 보안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패스가드 AM'은 접근 제어와 계정 관리, 비밀번호 관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보안 솔루션이다. 여러 보안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운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관리 부담과 보안 취약점을 줄일 수 있다.
이주도 대표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속도 저하 없이 분석하는 기술과 일회성 계정 관리 기능 등을 연계해 고객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통합 보안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한싹타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XX.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21161246_web.jpg?rnd=20260210155637)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한싹타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XX. [email protected]
고덕비즈밸리 시대 개막…자회사 집결로 협업 시너지
2015년에는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인 '인피니밴드'를 적용한 3세대 망연계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이후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또 한 번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AI와 클라우드 보안 기술 개발에 투자됐다.
한싹은 5년 전부터 AI 연구소를 운영하며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지난해 육군군수사령부와 함께 개발한 '군수지원 소요 산정 AI 모델'이 대표적인 결실이다. 이 시스템은 수만 개에 달하는 군수 품목의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수요를 정교하게 예측한다.
기존에는 군수 물자 필요량을 산정하기 위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분석해야 해 막대한 인력과 시간이 투입됐다. 한싹은 현장 상황이 반영된 실무형 AI 기술을 도입해 이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위치한 '한싹 타워'로 사옥을 이전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자회사들이 한 건물에 모이면서 개발과 인프라, 보안 조직 간 협업 환경이 조성됐다.
이 대표는 "보안은 단순히 기술의 영역이 아니라 국가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명감의 영역"이라며 "사옥 이전으로 흩어져 있던 조직을 하나로 모아 의사결정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한싹의 고객사는 현재 2300곳을 넘어섰다. 지금까지는 정부 부처 등 공공기관이 주요 고객이었지만, 앞으로 제조·병원·교육·게임 등 다양한 민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한싹타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XX.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21161249_web.jpg?rnd=20260210155702)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한싹타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XX.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