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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5m 대형 불화 첫 국가 정밀조사…현등사 '아미타회상도' 보물 승격도

등록 2026.05.13 09: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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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후불도 정밀조사' 첫 보고서 발간

현등사 등 4건 6점 과학적 분석 데이터 집대성

전통 문양 분석한 부록 '무늬'도 발간

[서울=뉴시스] 가평 현등사 아미타여래설법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가평 현등사 아미타여래설법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현등사 아미타회상도가 과학적 정밀조사를 통해 조선 후기 수준 높은 경기 지역 불화로 확인되면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됐다.

국가유산청이 처음 발간한 '후불도 정밀조사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현등사 아미타회상도'가 18세기 경기 지역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임이 확인됐다.

후불도는 대개 길이가 5m에 달하는 대형 불화로, 보존과 관리가 까다로운 문화유산으로 꼽힌다. 크고 무거울 뿐만 아니라, 온습도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재질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현등사 아미타회상도'는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아미타여래가 극락에서 여러 권속에게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이 불화의 화기(畵記)에는 1759년 아미타불을 개금(改金)하고 아미타회상도 1부를 조성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오관 등 호원 9명이 제작에 참여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현존하는 18세기 경기 지역 불화가 많지 않은데, 이 작품은 당시 경기 지역 불화와 화승들의 화풍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18세기 불화의 흐름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됐다.

이에 이 불화는 기존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에서 지난 2월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보물 '가평 현등사 아미타설법도'로 승격됐다.

국가유산청은 (사)성보문화유산연구원과 지난해부터 2029년까지 5개년 계획을 세워 전국 주요 후불도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사] 후불도 정밀조사 보고서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사] 후불도 정밀조사 보고서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에 발간된 첫 보고서에는 지난해 조사를 마쳐 그 가치를 새롭게 인정받은 '현등사 아미타회상도'를 비롯해 흥국사 대웅전 후불탱, 불영사 영산회상도, 안동 봉황사 삼세불화 등 총 4건 6점에 대한 조사 결과가 수록됐다.

보고서에는 불화 크기와 무게, 상태에 대한 기록은 물론, 보수와 복원에 필수인 안료 정보, 채색 분석, 디지털 초본 등 과학적인 데이터가 담겼다.

국가유산청은 대중문화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도록 불화 속 전통무늬를 분석한 별책 부록 ‘무늬’도 함께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국가유산청 웹사이트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달성 용연사, 유가사, 영덕 장륙사, 청도 운문사, 은해사의 후불도 등 5건 5점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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