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논란에 광주 스타벅스 한산…싸늘한 민심
점심시간 북적이던 매장 '썰렁'
"5·18 도시서 부적절" 발길 줄어
![[광주=뉴시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논란 사흘 째인 20일 점심께 광주 북구 한 스타벅스 매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모든 매장에 사과문(오른쪽)을 게시했다. 2026.05.2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02140596_web.jpg?rnd=20260520132729)
[광주=뉴시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논란 사흘 째인 20일 점심께 광주 북구 한 스타벅스 매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모든 매장에 사과문(오른쪽)을 게시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박기웅 이영주 기자 =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 사흘째인 20일, 5·18민주화운동의 상징 도시 광주 곳곳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시민들의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광주 도심 스타벅스 매장들을 둘러본 결과 평일 점심시간이면 직장인과 시민들로 북적이던 매장들은 평소보다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이었다.
낮 12시20분께 찾은 광산구 한 스타벅스 매장 2층에는 단 2팀, 4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평소 점심시간이면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붐비던 곳이지만 이날은 손님들조차 주변을 둘러보며 "확실히 손님이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또 다른 광산구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DT) 매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산업단지와 외곽 도로를 오가는 차량들로 늘 긴 차량 행렬이 이어지던 매장 앞 도로는 한산했고, 주문대 앞에도 손님들이 뜸하게 드나들었다.
![[광주=뉴시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논란 사흘 째인 20일 점심께 광주 광산구 한 스타벅스 매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6.05.2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02140646_web.jpg?rnd=20260520135857)
[광주=뉴시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논란 사흘 째인 20일 점심께 광주 광산구 한 스타벅스 매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특히 두 매장 모두 창밖이 보이는 바(bar) 좌석은 비어 있었다. 일부 손님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창가 대신 벽 쪽 자리를 택해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친구와 함께 매장을 찾은 30대 남성은 "논란 때문에 망설이긴 했지만 주변에 갈 만한 카페가 마땅치 않아 들어왔다"며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없어 놀랐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한 스타벅스 매장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평소 포장 주문 손님들로 붐비던 점심시간이었지만 이날 낮 12시30분께 매장 1층에는 외국인 손님과 중년 여성 등 단 2명만 머물고 있었다.
2층에 있던 손님 4명도 서로 떨어져 앉아 창가 대신 벽 쪽 좌석을 택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대부분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광주=뉴시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논란 사흘 째인 20일 점심께 광주 북구 한 스타벅스 매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6.05.2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02140586_web.jpg?rnd=20260520132137)
[광주=뉴시스] 스타벅스 코리아가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논란 사흘 째인 20일 점심께 광주 북구 한 스타벅스 매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매장을 찾은 한 시민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탱크데이 마케팅은 확실히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남은 기프티콘을 쓰기 위해 왔는데 괜히 주변 시선이 신경 쓰여 오래 앉아 있기 불편하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8일 텀블러 판매 광고를 진행하며 '탱크데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벤트 페이지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도 함께 담겼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장갑차와 군 투입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발표 내용을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광주 정치권은 "오월 광주를 모욕한 막장 마케팅"이라며 비판했고, 시민단체들은 스타벅스 코리아와 모기업 신세계그룹 임원진 고발 움직임과 함께 항의 피켓 시위, 불매운동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를 질타했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사과문을 올리며 논란 수습에 나섰다.
논란 다음 날인 지난 19일에는 김수완 이마트그룹 총괄부사장이 광주를 찾아 5·18 단체와 면담을 추진했지만 단체 측 반발로 무산됐다.
![[서울=뉴시스] 스타벅스가 프로모션에 '탱크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스타벅스 앱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8/NISI20260518_0002138532_web.jpg?rnd=20260518142245)
[서울=뉴시스] 스타벅스가 프로모션에 '탱크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스타벅스 앱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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