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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싱가포르 친환경 아파트 '오션프론트' 준공

등록 2010.04.14 13:37:57수정 2017.01.11 11: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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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쌍용건설이 친환경 설계를 적용, 에너지 소비를 대폭 줄인 '오션프론트' 아파트가 준공됐다. 특히 이 아파트는 싱가포르의 주택 가운데 처음으로 최상위 등급의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쌍용건설은 지난 3월말 싱가포르 센토사섬 해안에 지상 12~15층 5개동 264가구 규모의 '오션 프론트 콘도미니엄(The Oceanfront @ Sentosa Cove)'을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연평균 기온이 32~34℃에 이르는 아열대 기후인 싱가포르에서 별도의 냉방설비를 가동하지 않아도 내부 온도를 25.5℃ 이하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사량이 가장 많은 서측 외벽에는 광투과율은 높고 열전도율은 낮은 특수유리(Low-E Glass)를 사용했으며 외부와 접한 공간에는 발코니 화단, 캐노피, 선스크린 등을 통해 온도를 낮췄다.

 지상과 옥상에는 수영장, 인공연못, 녹지 등을 설치해 연간 약 1억 원(12만 싱가포르 달러)의 냉방비를 절약했다.

 또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 로비 등 공용시설에 사용되는 조명(857개) 가운데 99.1%인 849개를 모션 센서 조명으로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400만 원(1만7000 싱가포르 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줄였다.

 이 밖에 ▲태양열을 통한 공용시설 전력 공급 ▲우수/중수 재활용 ▲절전형 에어컨 ▲재활용 및 친환경 자재 ▲쓰레기 자동 분리 수거가 가능한 공기압식 쓰레기 압송시스템 등 친환경 설계를 적용했다.

 회사측은 이 같은 친환경 설계적용으로 연간 약 6억 원의 관리비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친환경 기술로 추가된 공사비가 34억 원 가량임을 감안하면 6년만에 추가 공사비를 전액 회수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친환경 설계를 적용으로 2006년 3.3㎡당 약 4300만 원에 분양된 이 아파트는 현재 시세가 3.3㎡당 6000만~7200만 원까지 상승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가구당 평균 연 215만 원, 월 18만 원의 관리비가 절감된다"며 "원자력 발전시설이 없어 고비용 화력발전에 의존하는 싱가포르에서 188㎡형 아파트의 평균 전기료가 약 26 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의 비용을 절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2007년 주거건축 최초로 싱가포르 건설청(Building & Construction Authority)이 부여하는 'BCA 그린마크 (Green Mark)' 시상식에서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 인증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싱가포르에서 처음 제정된 그린 혁신 건설대상(BCA Green and Gracious Builders Award)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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