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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업계최초 건설현장 탄소총량제 도입

등록 2010.02.25 14:51:37수정 2017.01.11 11: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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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쌍용건설이 업계 최초로 건설현장의 탄소 배출을 제한하는 탄소총량제를 도입했다. 회사측은 탄소총량제 도입에 따라 연간 2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25일 건설현장의 탄소 배출량을 통합 관리하는 '현장 탄소 총량제'를 상반기 시범 운영해 7월부터 국내 전체 현장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쌍용건설은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각 현장별 ▲전기 ▲물 ▲중장비 및 운송수단 유류 사용량 등의 원가항목 데이터를 분석해 10%의 이산화탄소를 우선 절감키로 했다.

 이후 분기별 평가를 통해 목표치보다 절감효과가 큰 현장은 남은 탄소 배출권을 다른 현장에 매도할 수 있는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 시행할 계획이다.

 실제로 쌍용건설이 7개 동 약 330가구 규모의 아파트 현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년간의 공사기간 동안 약 8만㎏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이를 모두 흡수하기 위해서는 3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만일 이 같은 탄소 배출을 10% 줄이면 연간 1500그루의 식재 효과를 낼 수 있고 전체 현장으로 확대하면 연간 약 2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윤섭 쌍용건설 이사는 "현장간 경쟁을 통한 원가 절감이나 신기술 개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해외 현장에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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