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예방 "물 많이 마시고 섬유소 다량 섭취해야"
만성변비는 주로 배변장애가 있을 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초기 관리에 실패하면서 악성 변비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증세가 가벼운데도 변비약을 남용하거나 잦은 관장을 하면 장기적으로 이차적 질환을 초래하는 등 상태가 심해질 수 있다.
14일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동근 대표원장으로부터 변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하루 2ℓ 이상 물 마시고, 전신운동 꾸준히 해야
만성변비의 원인은 크게 기질성과 기능성의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기질성 변비는 대장암, 직장암, 장유착증, 탈장과 같은 병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다.
이 경우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면 변비도 함께 낫는다.
반면 기능성 변비는 대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변비가 여기에 해당된다.
기능성 변비는 이완성, 경련성, 직장형으로 구분된다. 이완성 변비는 대장의 운동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질환이다.
변을 보고 싶은 생각이 없고 변을 안 보아도 별로 고통스럽지 않으며 한번 볼 때 아주 많이 보는 특징이 있다.
보통 노인이나 오래 누워 지내는 환자, 허약체질, 위하수나 대장하수가 있는 사람에게 발생한다.
좌측 복부에서 딱딱한 변이 만져지거나 심하면 설사를 하기도 한다.
경련성 변비는 말 그대로 대장이 흥분해 경련을 일으켜서 변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배에 가스가 차고 통증도 있으며, 변을 보아도 토끼똥처럼 딱딱하게 나온다.
주로 젊은 사람들에게 많으며 배에서 소리가 나고, 배가 차고, 만지면 아픈 증상을 보인다.
직장형 변비는 변이 직장에 걸려서 더 이상 내려오지 않는 경우다.
배변과 관련된 근육이나 신경 조직의 이상 때문에 생기거나, 잘못된 배변 습관이나 강박증으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긴장해 변이 나오지 않는 수도 있다.
이 경우 항문 속에는 변이 가득한데 화장실에 가도 변이 나오지 않고 힘만 든다.
배변을 하려면 통증이 심해져서 스스로 변을 보기 힘들어 지며 묽은 변이 옷에 조금씩 묻기도 한다.
기능성 변비 가운데 이완성 변비는 수술치료를 해야 하며, 경련성 변비는 바이오피드백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직장형 변비는 배변 훈련을 포함해 전기자극에 의한 항문 근육 이완, 바이오피드백, 보톡스 주사 등으로 치료하고, 직장이 너무 많이 늘어난 경우에는 직장류 교정수술이 필요하다.
변비증세가 있다면 평소 생활습관의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수분 섭취량을 하루 2ℓ 이상으로 늘리고,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한 컵을 마시면 변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섬유질은 자기 무게의 40배나 되는 수분을 흡수해 변의 양을 늘려주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므로 야채나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걷기나 달리기 같은 전신운동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배변을 촉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오현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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