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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평화민주 백석두 "송영길, 베트남 의혹 밝혀야"

등록 2010.05.18 19:02:58수정 2017.01.11 11: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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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6·2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으로 출마한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가 1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송영길 시장 후보는 2004년 8월15일(광복절)~20일 당시 열린우리당 386의원 5명과 베트남을 방문해 무엇을 했는지 상세히 설명하라"고 밝혔다.

 백 후보는 "송 후보 등은 당초 '베트남 국회의장의 초청을 받은 것'이라고 했지만 확인 결과 거짓이었다"며 "이들의 방문은 SK텔레콤이 주관했으며 삼성물산과 LG케이블도 로비일정을 세우고 스폰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시 SKT는 CDMA폰 사업을 위해 베트남 정부 등을 상대로 로비를 펼쳤다"고 전재한 뒤 "SKT가 지난해 말 투자금 5억 달러 가운데 2억3000만 달러를 손해본 뒤 사업을 전면 철수했다"며 이에 대한 송 후보측의 설명을 요구했다.

 그는 이어 "왜 대기업이 국가에서 세비를 지원받는 이들의 경비를 부담했는지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송 후보는 특히 SKT와 어떤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지에 대해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들이 당시 묶던 호텔과 다른 곳에서 술·성접대를 받고 단속에 적발됐다는 증언이 교포사회에서 확인됐다"며 "현지 책임자는 '2007년 베트남(호치민)에서 SKT의 모 직원이 승진인사를 놓고 국회의원을 협박해 딜을 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백 후보는 "송 후보가 베트남에서 귀국한 당일 혼자 일본으로 재출국한 뒤 23일 돌아왔다"며 "3일 간 무슨 일을 했는지와 정기국회가 한 창인 같은해 9월 말 다시 베트남을 방문 한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상세히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백 후보는 "인천 시민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시장 후보의 도덕성과 정책, 인물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며 "송 후보와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맞장토론을 하고 싶다"고 제의했다.

 그는 끝으로 "송 후보가 이에 대해 상세히 밝히지 않는다면 관련 자료를 공개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송 후보 측은 "대응 할 가치도 없는 사실무근의 주장"이라며 "백 후보는 즉각 흑색 선전을 중단하고 정직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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