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4세연하 수영강사 애인, 어찌하오리까

[Q] 저는 32살의 전문직 종사자입니다. 4살 연하의 남자친구는 수영강사인데, 수영강습을 받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전에 사업을 하다 진 빚이 많아서 형편이 안 좋습니다. 그래서 데이트 비용은 주로 제가 냅니다. 그런데 가끔 용돈을 달라고 해서 제 기분을 상하게 합니다.
게다가 직업이 수영강사라 그런지 아는 여자들도 많고, 여자 회원들의 점심 접대도 많은 편입니다. 그것 때문에 싸우기도 하는데, 남친은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한다고, 이 일 그만두면 자기 먹여살릴 거냐면서 오히려 화를 내더군요.
제가 여자 문제에 예민한 것은 우연히 그의 과거를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를 만나기 전의 일인데…’ 하면서 가볍게 넘겼지만, 여자 얘기만 나오면 예민해지는 건 사실입니다. 부모님은 나이도 어리고, 직업도 불안정한 그와 헤어지라고 하십니다. 여자가 너무 잘나면 남자가 기가 죽어 결혼생활이 원만할 수 없다나요. 하지만 늘 받기만 하고, 이해해 달라고만 하는 그가 야속하면서도 지금은 그를 많이 좋아합니다. 그도 저와 결혼하고 싶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허락해주실 것 같지 않고, 주변에서도 그와 헤어지라고 하는데, 제가 현실을 모르는 건가요? 그와는 잘될 수 없을까요?
[A] ‘사랑 없이 결혼하는 건 불행하지만, 사랑만으로 결혼하는 건 어리석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결혼이라는 것이 사랑이 기반이 되어야 하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는 사랑도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그는 님에게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님이 느끼는 불안감이나 고민에 대해서 이해하지도 못합니다.
님 역시도 그에게 감정의 끌림만 있을 뿐, 결혼상대로서 확신이 없습니다. 결혼 얘기가 오고가는 상황임에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완벽한 결혼, 완벽한 배우자는 없지만, 그래도 ‘어떻게 되겠지…’하는 낙관적인 자세는 금물입니다. 변수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을 신중하게 고려해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그는 직업상 여자와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직업을 바꾸지 않을 거라면 적어도 님의 걱정에 감정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믿음을 줘야 합니다.
또 하나, 그는 하루빨리 경제적으로 자립을 해야 합니다. 빚이 청산되지 않는 한 결혼을 해서는 안 됩니다. 돈 문제에 대해 단호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님은 그에게 돈많은 여자친구가 아니라 그냥 사랑하는 여자여야 합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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