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위키드, 오페라의유령 눌렀다…뮤지컬 흥행신기록

등록 2012.09.10 19:03:54수정 2016.12.28 01:14: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Wicked)' 오리지널 내한공연 미디어콜에서 주인공 엘파바(Elphaba) 역의 젬마 릭스(Jemma Rix),, 글린다(Glinda) 역의 수지 매더스(Suzie Mathers)가 열연하고 있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어 우리가 나쁜 마녀로 알고 있는 초록 마녀가 착한 마녀였다는 기발한 상상력을 펼친다.  hyaline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국내 뮤지컬 흥행기록을 갈아치웠다.

 10일 공연제작사 설앤컴퍼니(대표 설도윤)에 따르면, 지난 5월31일 개막한 '위키드'는 8월 말 기준으로 최단기간에 20만 관객을 돌파했다.

 평균 유료점유율 약 95%를 기록 중이다. 역대 대형뮤지컬 중 최고 유료점유율이다. 10월7일 종연 시점 이면 최대 96%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2005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의 실적(유료 94.8%)을 넘어선 것이다.

 매출은 240억~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공연기간 대비 최고액이다.

 '위키드'는 첫 예매 오픈 당일 2만3000장을 판매하며 흥행성공을 예고했다. 6, 7월 연속 유료좌석점유율 95%를 올리며 사실상 전회매진을 기록했다. 50여일 만에 예매를 포함한 관객 15만명을 넘겼다.

 여전히 예매사이트 상위를 지키고 있어 추세대로라면 최대 24만명이 보리라는 기대를 모은다.  

 남성관객과 중장년까지 극장으로 유입하는 등 전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얻은 것이 흥행성공 이유로 손꼽힌다. 남성관객 20%를 넘기 힘든 국내 뮤지컬시장에서 '위키드'는  36%(인터파크 기준) 이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공연당 평균 100명이 넘는 주한외국인이 공연장을 찾은 것 역시 안정적인 흥행구조를 만들어냈다.

 공연 재관람 열풍도 성공의 요인이다. 100회를 넘긴 현재 2~3회 이상 관람한 사람이 수백명에 이르며 40회 이상 관람한 관객도 있다.

 설앤컴퍼니는 "'위키드'는 특정그룹에 편중된 뮤지컬 인구를 보다 넓게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면서 "한 작품의 흥행을 넘어 한국 뮤지컬 성장에 일조했다"고 평했다.

 '위키드'는 미국의 동화작가 L 프랭크 봄(1856~1919)의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58)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옮긴 것이다.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 이미 그곳에서 만나 우정을 키운 두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가 주인공이다

 세계적으로 25억 달러(약 3조원)의 매출액과 함께 30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들였다.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등 주요상 35개를 휩쓸었다.

 최근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했다. 뮤지컬 '아이다' '아가씨와 건달들'에 함께 출연한 옥주현, 정선아를 비롯해 조정은 차지연 등 내로라하는 여자 뮤지컬스타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