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박용만 회장발 '트위터 바람' 불까?

제21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SNS회장'으로 유명하다.
포털사이트에서 두산회장을 치면 '두산회장 만우절 문자' '두산회장 카톡굴욕' 등이 가장 먼저 뜰 정도다.
현재 트위터 팔로어만 16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SNS상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덕분에 임직원과 격의 없는 스킨십을 갖고, 대중들과도 '친근한' 기업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때문일까. 재계는 박 회장의 트위터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날에도 어김없이 트위터를 찾았다.
최근 전력난에 힘을 보탰다. 박 회장은 '부사장이 오더니 조금 불편하더라도 실내 온도도 더 올리고 조명도 더 끄고 엘리베이터도 일부를 세우자길래 잘 생각했다고 그러자고 했다. 몸은 좀 불편해도 마음이 참 좋다'는 글을 올렸다.
재계는 이를 두고 대·중소기업의 소통에 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박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을 대중소기업을 아우르면서 봉사하는 자리로 인식하고 있다"며 "(박 회장의)트위터를 통해 대중소기업 관련 고민이나 재계 인사들과의 교류 같은 소식을 좀 더 많이 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주로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면서도 "트위터에 열심인 박 회장이 상의 회장이 되면서 트위터에 관심을 갖게 됐다. 트위터에 가입해 활동해야 할 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트위터를 통한 소통이 얼마나 활발할지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관심을 갖되 실질적인 개인 네트워킹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거나 재계가 위기를 맞았을 때 재계의 목소리를 온전히 낼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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