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매화중, 9명의 특별한 입학식

【울진=뉴시스】전현욱 기자 = 경북 울진군 원남면 매화중학교(교장 박응철)가 3일 신입생 9명을 새롭게 맞는 입학식을 학교 강당에서 가졌다. 사진은 매화중학교 교정) [email protected]
이제 중학생이 된 김규진군의 또랑또랑한 외침이 50평 남짓한 강당에 울려퍼졌다.
경북 울진군 원남면 매화중학교(교장 박응철)가 3일 신입생 9명을 새롭게 맞는 입학식을 학교 강당에서 가졌다.
올해 입학생이 모두 9명이다. 각자가 중학생이 되면서 다짐한 '나의다짐'을 입학식에 참여한 선생님들과 부모님 앞에서 발표했다.
매화중학교는 3학년이 5명, 2학년이 8명, 1학년이 9명으로 전교생이 22명이다.
인근의 매화초등학교의 졸업생 수는 11명이지만 일부 학생은 부모님의 생활권인 군소재지 중학교에 입학했다.
올해 그나마 9명의 입학생을 받았지만 이 마저도 박응철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이 학부모들과 수차례 접촉하며 설득한 결과다.
박응철 교장은 학부모들과 만나 "소재지의 큰 중학교에 뒤지지 않도록 공부도 열심히 시키고 요즘 학생들이 방과후 다니는 학원의 기능도 학교에서 충분히 소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학교는 다른 중학교와 차별되게 매주 서술·논술문 쓰기 활동과 개인 독서실 공간을 마련해 야간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울진=뉴시스】전현욱 기자 =경북 울진군 원남면 매화중학교(교장 박응철)가 3일 신입생 9명을 새롭게 맞는 입학식을 학교 강당에서 가졌다. [email protected]
1952년 설립돼 지금까지 613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해마다 입학생 수가 줄어 지역민들도 중학교 살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먼저 매화중학교 총동문회(회장 장현서)에서 입학생 9명 모두에게 장학금 270만원을 지급했고 지역 의용소방대와 사회단체에서 각각 수십 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입학생들을 격려했다.
또 이곳은 고령화된 농촌이라 상당수 학생들이 부모없이 조부모와 함께 있거나 결손가정이다.
이에 교장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들이 직접 나서서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피고 있다.
박응철 교장은 "정규학습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도 중요하다. 작은 학교라는 위축감이 들지 않도록 학생들 하나하나 보살펴 잘 성장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학교와 지역민들이 노력하는 만큼 입학생수도 점점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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