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KIA 프랜차이즈 스타 유동훈·김상훈 은퇴

【서울=뉴시스】KIA 타이거즈는 22일 투수 유동훈(37)이 은퇴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4월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는 유동훈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2009년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축 멤버 유동훈(37)과 김상훈(37)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KIA 타이거즈는 22일 투수 유동훈(37)과 포수 김상훈(37)이 은퇴한다고 밝혔다.

 유동훈과 김상훈은 최근 코칭스태프 및 구단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장충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99년 2차 4순위로 호랑이 유니폼을 입은 유동훈은 11시즌 동안 465경기에 등판, 36승 59세이브 39홀드 평균자책점 3.92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2009년 정규리그에서 6승2패 2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0.53의 경이로운 성적을 올렸고,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1996년 광주일고 시절 2차 우선지명을 받아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0년 입단한 김상훈은 15시즌 동안 138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2, 67홈런 458타점 376득점을 기록했다.

 2001년부터 주전 포수로 뛰기 시작했으며 수비형 포수로 명성을 떨쳤다. 2009년에는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KIA 타이거즈는 22일 투수 김상훈(37)이 은퇴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6월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출전한 김상훈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유동훈과 김상훈은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고 KIA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특히 2009년에는 철벽 마무리 투수와 든든한 안방마님으로 팀의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합작하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두 선수는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면서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선수단 동료 선후배를 비롯해 프런트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거즈 선수로 뛰었던 자부심과 과분했던 팬들의 사랑을 가슴 속 깊이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A는 유동훈과 김상훈의 은퇴식을 추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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