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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이랜드 회장이 직원들에게 선물한 책은?

등록 2014.09.26 11:26:03수정 2016.12.28 13: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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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직원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나눠주는 박성수(사진) 이랜드그룹 회장. 올해는 책을 선물했다. 토머스 J. 스탠리 박사가 쓴 '부자들의 선택'이다.

 박 회장은 이 책을 통해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태도를 직원들이 배우기를 기대했다. 또 부자들이 배우자를 선택할 때 어떤 기준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랜드그룹 34주년 창립기념식에 앞서 지난 7월 전 임직원에게 '부자들의 선택'이라는 책을 선물했다.  

 특히 이번에 직원들에게 제공한 책은 '귀한 가정을 풍요하게 할 값진 책을 드립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2014년 7월 여러분의 회장 박성수 드림'이라는 글을 새겨넣었다. 특별함을 담았다.

 이 책은 토머스 J. 스탠리 박사가 지난 20여년간 733명의 부자들을 조사하고 인터뷰하면서 부자가 되는 8가지 성공 요인을 찾아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자수성가(自手成家)'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 책은 선천적으로 뛰어난 머리를 갖지 않고 부모가 부자가 아니어도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책은 "부자들은 단기적인 안목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회를 선택하고 자기 관리도 철저했다. 선택의 순간에 대담함을 갖춘 결정을 했다"고 표현했다.

 박성수 회장 역시 1980년 작은 옷가게에서 출발해 매출 10조원의 그룹을 일궈낸 '자수성가의 상징'이다. '은둔의 경영자'로도 알려져 있지만 평소 승용차 '카니발'로 곳곳의 매장을 수시로 돌고 출퇴근하는 등 조용한 일상생활과 달리 경영에선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한다. 

 그런 그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얻었고, 창립기념식에서도 4시간 동안 강의를 했다. 직원들에게도 주인 의식을 불어넣으며 '자수성가' 비결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박 회장이 이처럼 책을 선물한 것은 창업 초기부터 '독서 경영'을 실천해 왔기 때문이다. 그는 연간 300여권의 책을 읽는 다독가로 유명하다.

 주변에 항상 책을 두고 수시로 정독하며 경제·경영을 비롯해 문화 예술 인문 등 다방면의 서적을 두루 섭렵하는 스타일이다. 평소에 읽다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책은 간략한 추천 이유를 적어 사내 인트라넷에 올리기도 한다.

 이랜드에는 직무·직급별로 분류된 400여권의 필독서 리스트가 있다. 과장급 이상 직원들은 매년 두 번씩 각 부문에 적합한 추천도서를 회사에서 받는다.

 한편 박 회장은 선물 경영을 통해 직원들에게 영감과 메시지를 주는 것을 즐기는 경영자이기도 하다.

 33주년 창립기념식에는 이탈리아 수제화인 '라리오 구두'를 통해 현장 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면 2012년에는 체크바지를 선물하면서 1980년 이화여대 앞 '잉글런드'라는 옷가게로 출발한 초심을 강조했다.

 2012년에는 한 해 동안 어려움을 겪은 직원 117명에게 '힐링 추석선물'를 주기도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한 직원이나 재입사자, 퇴직자, 승진 누락자 등 고충을 겪은 직원들에게 직접 과일선물과 본인이 쓴 카드를 전달했다.

 2012년 여름에는 45세 이상 이랜드그룹 계열 임원과 본부장급 직원 60여명에게 뉴 아이패드를 선물하기도 했다. 노안이 시작되는 간부급 임직원들에게 아이패드를 통해 책을 읽으라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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