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로 국채금리 하락 전망…보험사 역마진 부담 커져"

보험硏 '브렉시트 현실화가 보험회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서 보험업계의 역마진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임준환 선임연구위원은 26일 '브렉시트 현실화가 보험회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안전자산 선호 성향을 강화시키며 장기적으로 국채금리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국내 보험사의 역마진 부담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역마진 부담 가중은 보험사의 자본확충 노력도 어렵게 만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위원은 보험사들의 자산운용이 더욱 까다로워진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다양한 방식으로 위험 회피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험사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비해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해외자산 운용전략 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보험상품의 설계단계부터 금리위험을 관리하고, 자산 측면에서 금리위험을 헤징하는 '매크로 헤징'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현재 금융감독당국은 보험사의 요구자본산출액 가운데 매크로 헤징에 따라 경감된 금리위험액을 공식적으로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며 "감독자가 이를 인정해 주면 보험사의 매크로 헤징 유인이 보다 제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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