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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마이너스 금리' 국채 총 1경3500조원…브렉시트로 ↑

등록 2016.06.30 10:59:22수정 2016.12.28 17: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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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럽중앙은행(ECB) 금리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현해온 독일의 최대은행 코메르츠방크가 ECB에 현금을 맡겨 수수료를 무는 대신 유지·관리 비용을 들여서라도 금고에 돈을 쌓아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2016.06.09

【서울=뉴시스】유럽중앙은행(ECB) 금리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현해온 독일의 최대은행 코메르츠방크가 ECB에 현금을 맡겨 수수료를 무는 대신 유지·관리 비용을 들여서라도 금고에 돈을 쌓아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2016.06.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전 세계 채권시장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으로 글로벌 경제 선행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마이너스 금리 국채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적인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29일(현지시간) 지난 27일 시점에 마이너스 금리 국채 잔고가 5월 말에 비해 13% 늘어난 11조7000억 달러(1경3500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3일 있은 영국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 지지율이 과반수를 차지함에 따라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계한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인 각국의 국채에 몰려들고 있다.

 국가별로는 가장 리스크가 적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국채가 18%나 대폭 증가했으며 프랑스 국채는 13%, 독일국채도 8% 각각 늘어났다.

 다만 최소한이라도 수익률을 추구하는 흐름은 여전해 29일 네덜란드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0.1%를 하회해 일시 0.09%대 전반까지 저하했다.

 주요 국가의 국채 수익률이 계속 떨어지는 것은 "보험사 등 대량으로 국채를 보유하는 투자가가 운용난이라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피치는 설명했다.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금융 양적완화가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에 마이너스 금리 국채도 앞으로 한층 확대할 전망이다.

 마이너스 금리 국채에 투자하고서 만기까지 보유하면 손실을 보게 되지만, 금리가 더 하락해 채권 가격이 상승했을 때 되팔면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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