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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위안부 문제 해결책 낼까 관심

등록 2017.06.13 14:31:51수정 2017.06.13 14: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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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위안부 문제 해결책 낼까 관심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13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정현백(64) 성균관대 교수는 부산출신으로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대모'로 불리는 인물이다.
 
 서울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한 그는 동 대학에서 서양사 석사과정을 마친 뒤 독일 보쿰대에서 독일현대사 박사과정을 밟았다.
 
 역사교육연구회 회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을 역임하며 진보진영의 대표적 이론가이자 실천가로 활약했다.
 
 성균관대 사학과에서는 여성 역사학자로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여성운동의 발전사를 가르쳐왔다.
 
 정 교수는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각종 연구논문을 발표해 일본 제국주의의 여성인권 침해를 체계적으로 파헤쳤다.
 
 시민단체 대표로 있으면서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여가부 장관이 되면 한일 위안부 합의로 탄생한 화해와 치유재단의 존폐여부를 시작으로 성평등 실현, 일·가정 양립 등 여가부 주요 현안에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한 만큼 여가부의 위상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 술은 잘 안하지만 검소하면서도 소탈한 성품으로 폭넓은 대인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후보자와 시민단체에서 인연을 맺은 한 관계자는 "검소하고, 소탈하시다. 대인관계는 부드럽지만 역사정의에는 단호한 원칙주의자다. 평생 남북한 여성문제 해결을 위해 싸워온 실천가"라며 "시민사회 발전에 큰 역할을 한 분이시기에 여가부 장관으로서도 큰 일을 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후보자 내정사실을 알리면서 "여성문제, 양성평등, 노동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해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시민운동가이자 국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역사학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긴급한 현안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현)▲역사교육연구회 회장 ▲참여연대 공동대표▲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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