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무관 노상추 일기 1~3권 국역본 공개
국편, 홈페이지 통해 공개
조선시대 양반 공직·결혼생활 담아

【서울=뉴시스】
노상추 일기는 경북 선산 출신 무관 노상추가 60여년간 기록한 것으로, 조선시대 양반의 공직생활과 결혼생활 등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이번에 국편이 간행한 노상추 일기 국역본 1~3권은 노상추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1763년(영조 39년)부터 1784년(정조 8년)까지의 일기다.
노상추는 경북 선산에서 태어나 선전관을 지낸 무관이다. 그는 17살 때부터 84세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68년간 꾸준히 일기를 썼다. 노상추의 6대조 할아버지 때부터 일기 쓰기 전통이 이어져 내려왔기 때문이다. 노씨 집안의 가장은 일기를 통해 집안의 대소사를 정리하고 가문 경영의 지혜를 후대에 남겼다.
노상추의 아버지인 노철은 1762년(영조 38년) 큰 아들이 죽자 세상사에 흥미를 잃었고, 얼마 되지 않아 작은 아들 노상추에게 집안을 맡겨버렸다. 노상추는 불과 17세의 나이로 집안의 가장이 됐고, 이 때부터 집안의 대소사와 관직 생활, 개인적인 소회 등을 정리하는 일기를 쓰게 됐다.
노상추 일기에는 조선시대의 다양한 생활상이 담겨 있다. 노씨 집안의 대소사도 꼼꼼하게 기록돼 있다. 조선 후기 양반가문의 집안 경영 뿐 아니라 양반가문이 다른 가문과 어떻게 교류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선 후기 혼인 풍습도 눈여겨볼 만하다. 노상추는 부인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세 번이나 혼인을 해야 했다. 노상추 뿐 아니라 주변 인물까지 아우르고 있어 조선 후기 혼인 풍습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일기에는 도망친 노비에 대한 적나라한 적개심이나 문관보다 열등한 처지였던 무관으로서 감내해야 했던 고충과 불만 등도 가감 없이 드러나 있다.
국편은 이번에 간행된 국역 노상추 일기 1~3권을 국편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공개할 계획이다. 아직 국역되지 않은 나머지 부분도 순차적으로 간행해 누구나 쉽게 노상추 일기를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순구 편사 연구관은 “이번에 간행된 국역 노상추 일기를 통해 전문 연구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조선시대의 생활문화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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